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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나의 현재, 너의 과거 - #11 당신이 잠든 사이
마나님과 나는 생활 영역의 많은 부분에서 암묵적인 합의로 분업을 하고 있다. 이를테면,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개는 일은 마나님이, 분리수거를 하고 기계적인 수리는 내가 하는 식이다. 물론 이게 칼로 무 자르듯이 정확하게 구분되는 건 아니고, 식사 후 테이블 정리같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 부부는 묘하게 선호하는 분야(나는 이과, 마나님은 문과라서?)가 달라서 큰 트러블 없이 분업이 이뤄졌다. 비슷한 맥락이 육아에도 적용되었는데, 체력적인 면이나 관심사가 아이와 좀 더 가깝다는 이유로 별이의 놀이 육아는 내 몫이다. 마나님과 내가 함께 있을 때 별이와 주로 놀아주던 상대가 아빠라는 건 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져와서, 마나님과 내가 각자의 할 일..
일상의 모습/너의 모습
2021. 9. 9.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