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 지금 읽고 있는 책이 김어준 총수의 "닥치고 정치"이고, 나꼼수 공연 후기인 만큼 김어준의 편안한 어체를 빌려쓰자. 하지만 형식만 빌려올 뿐 김어준 어체랑 같지는 않아. 난 김어준이 아니니까.ㅋㅋㅋ 월요일 오후 4시였어. 예스 24에서 4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고 해서 아침부터 접속해서 준비하고 있었지. 한참 일을 하다가 4시가 된 걸 봤어. 윈도우 하단의 시계가 "오후 4:00"인 걸 보자마자 바로 아까 창으로 들어가서 접속을 했지. 그런데 이게 뭐야, 씨바!! 좌석이 50석 정도 밖에 안 남은 거야. 전체 예매가 1400석인데. 좋은 자리는 다 예매가 끝났어. 그래도 어떻게 보고 싶은데. 그래서 아무 좌석이나 찍어서 예매하려고 했지. 근데 찍는 좌석마다 결제 진행중이래.ㅋㅋㅋㅋ 어?어?만 외치고 좌..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단의 7광구의 이클립스 호에서는 오늘도 시추작업이 한창이다. 갖가지 위험스런 상황에서도 대원들은 석유를 캐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과는 없다. 그렇게 작업이 한창이던 어느 날 전임 캡틴 안성기는 대원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투입되고 석유를 포기할 수 없던 하지원은 안성기를 설득해 한달동안 시추 작업을 더 진행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석유가 아니었다. 그것은.... 엄청난 지루함이었다!!!! -ㅂ-; 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너무나 지쳐있던 스스로에게 선물을 줄 마음으로 청량리에 있는 롯데 시네마에서 4D로 개봉한 7광구를 봤다. 영화 자체보다도 아바타 이후로 3D영화도 못 본 터에 4D에 대한 궁금증이 작용한 결과였다. 하지만 결과는..
※검은 백조 :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하늘에 세개의 태양이 보이는 환일 현상이 목격되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뉴스는 환일 현상은 안좋은 일의 징조로 세계 종말에 대한 소문이 떠돈다는 소식을 들려주며 사라진다. 그리고 어느 날... 행복한 가정의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죽이고, 괴롭힘을 당하던 나약한 고등학생이 개를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고, 당뇨에 걸려 고통받던 어린 아이가 자살하는 일이 벌어진다. 뉴스에서 보도된 이 사건들이 발생하기 전, 이들은 특정 브랜드의 안경을 착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이 착용한 안경을 만든 회사는 가벼운데다 고급스럽기까지 한 브랜드의 안경이었다. 그 회사의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달렸지만. 실제 안경을 생산하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는..
사위 그레그를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장인 잭. 하지만 그도 세월의 힘을 이기지는 못하고 번즈 집안을 이끌어갈 새로운 가장을 찾아야만 했다. 그는 사위 그레그에게 번즈 집안을 이끌어달라고 하며 '갓 파커'(그레그의 성은 파커)라는 이름까지 붙여준다. 그래그는 장인 잭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이 믿음직하고 능력있음을 보여주려 하는데... 아주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서 본 영화다. 오래 굶었다가 갑자기 좋은 걸을 먹으면 탈이 나는 것처럼 한동안 극장을 찾지 않았던 내게 어울리는 영화일 지도. 가볍고 생각없이 웃을 수 있잖아. 무엇보다 이런 영화에선 절대 해피 엔딩이고 말야. 영화 등급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이 영화... 미국식 화장실 개그가 난무한다. 지저분하고 성적인 코드들이 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