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뉴욕의 허름한 지역인 헬스 키친이 고향인 두 명의 초짜 변호사 포기 넬슨과 맷 머독. 힘없는 선량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대형 로펌에서 나와 덜컥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그들은, 건설회사에서 비서로 일하다 어딘가 수상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캐런 페이지를 돕게 된다. 비록 장님이지만, 어린 시절 훈련을 통해서 초인적으로 발달한 다른 감각을 이용해 밤에는 자경단으로 활동하는 맷 머독은 캐런의 사건을 시작으로 헬스 키친을 장악하려는 거대한 검은 움직임을 눈치채고, 사랑하는 헬스 키친을 지키기 위해 캐런, 포기와 함께 고군분투한다. 애초에 이 시리즈에 특별한 애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제시카 존스 다음에 디펜더스로 바로 직행하려고 했는데 결국 이 시리즈를 정주행 해버리고 말았다.-_-; 디펜더스 드라마를..

뉴욕의 사립 탐정 사무실을 운영하는 제시카 존스. 사립탐정이라고 해서 셜록 같은 미해결 사건을 떠올린다면 큰 착각이다. 그녀가 맡는 사건들은 실종자를 찾고, 배우자의 불륜을 캐는 현실적인 탐정 업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흥신소를 떠올리면 될 듯. 지저분한 일들을 처리하며 술에 절어 살던 그녀에게 한 노부부가 딸을 찾아달라며 찾아오고, 그 과정에서 그녀는 잊으려 애쓰던 과거의 악몽과 다시 만나게 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TV시리즈, 마블 히어로 제시카 존스. ... 제시카 존스라니!! 10년 동안 시리즈를 지켜본 어벤저스도 아니고, 최애 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도 아니고, 넷플릭스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다고 생각하는 블랙 미러도 그냥 넘겼는데, 제시카 존스라니!!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영상물을 ..
어느 대학의 교수직을 맡던 존은 10년간의 근무가 끝나고 다른 곳으로 떠나고자 준비를 하고 있다. 존의 동료들은 종신직도 거부하고 떠나는 그의 환송회를 위해 그의 집으로 모여들고, 떠나기 전 존은 동료들 앞에서 자신이 1만 4000년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인류학, 생물학, 심리학 등 자신의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그의 동료 교수들은 존의 말에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그에 관해 묻고 대답을 듣게 된다. 시간차를 두고 나와 무척 가까운 두 사람이 내게 추천을 한 영화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아. 네가 보면 무척 좋아할만한 영화임에 틀림없어."가 두 사람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근래에 이래저래 시간이 좀 있었던 지라 두 사람의 추천을 믿고 영화를 골랐다..
보기힘든 친구(^^;)의 초대를 받아, 대학로에서 앵콜 공연 중인 '미스터 마우스'를 봤다. '밑바닥에서'에 이어 최근 들어 뮤지컬만 두 번이다. 개인적으로 뮤지컬같은 공연을 좋아하지만, 접할 기회가 많지는 않다. 가격은 둘째치고, 일단은 시간이 없기 때문이고, 또한 뮤지컬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보고 싶은 작품들은 대부분 익히 알려진 작품들. 물론 이런 상태에선 당연히 무작정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어쨌든, 제헌절 오후 우여곡절 끝에 생각보다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일곱살 지능을 가진 인후. 그는 어릴적 헤어진 부모님을 기다리며 짜짜루 반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과학자 집단의 지능개발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고, 그는 그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