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아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노파심에서 이야기하자면 MOC라는 말의 의미는 My Own Creation의 약자다. 레고에서 MOC라는 말이 붙은 것은, 제품으로 나오지 않은 모델을 직접 창작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만든 작품의 설명서를 보고 만든 경우에도 MOC를 붙일 수 있을까?? 이런 경우에는 MOC보다는 YOC(Your Own Creation)으로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레고 MOC 라는 말의 의미는 보통 레고사에서 공식적으로 내지 않은 제품을 통칭하는 말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언제나 메카닉에 목말라 있지만 창의력은 갈증에 비례하지 못하는 내가 아이디어 수집 및 열정을 채우기 위해 종종 방문하는 곳 중에 하나는, 위 캡처에서 보이는 브릭링크(BrickLi..
레고로 로봇을 만들기 시작하고서 아이디어와 조립 방법 등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하염없이 뒤지기 시작했다. 역시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았으며, 우주 굇수를 찾아내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다만 그들의 조립 기법이나 방법을 손쉽게 알아내는 방법은 없었다...ㅠㅜ) 나는 국내 커뮤니티를 뒤지는 대신에 주로 구글에서 영문을 베이스로 검색을 했고,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작품들 중에서 특히 내 취향에 가까운 창작을 하는 레고 창작가를 발견하게 되었다. 레고 창작 메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대충 다 알법한, 일본의 레고 창작가 MOKO님. http://blog.livedoor.jp/legolego05/ レゴ道 blog.livedoor.jp 링크를 걸어둔 위의 블로그에 소개된 작품만 봐도 ..
작업용 로봇이라는 컨셉으로 만들었던 레고 창작 로봇 Mech Labor, 통칭 멜. https://yihas.tistory.com/2469 [레고 MOC] Mech Labor ML-22(RED & BLUE)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로봇의 디자인은 건담과 같이 인간형에 늘씬한 형태이긴 하지만, 그런 모습이 아니더라도 멋지고 매력적인 로봇 디자인은 넘칠 정도로 많다. 설정을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yihas.tistory.com 멜은 그동안 계속 추구해 오던 인간형의 늘씬한 느낌에서 벗어난 덕분에 디자인할 때 좀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인간형에서 살짝 벗어난 로봇의 맛을 보고 나니까 또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멜 화이트부터 멜 레드, 블루는 같은 디자인에서 색만 바꾼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개량형 타입..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로봇을 좋아했지만, 변신 로봇은 안 좋아했다. 어린 시절 내가 만져본 변신 로봇들은 변신을 위해서 프로포션이 안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관절 가동이나 내구성도 변신을 위해 희생된 경우가 많아서, 기본적으로 멋진 자세를 잡으면서 마음껏 놀고 싶던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박스 아트의 멋진 모습과 자세를 기대하며 실물을 꺼내보고는 곧 상처받던 순진했던 시절의 나...ㅠㅜ) 건담 시리즈에서도 진주인공 격인 제타 건담 대신 건담 마크 2를 가장 좋아했던 것은 이런 내 취향이 반영된 결과였다. 제타는 변신 기믹 때문에 내구성 등이 좋지 않았지만 마크 2는 쓸데없는(?) 기믹없이 심지어 외모마저 탄탄했기 때문이다. (퍼스트 건담은 변신은 없지만, 코어 파이터 때문에 비슷한 결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