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3년 개봉작이란다. 그 당시엔 내가 공포를 안 좋아했던가..;;; 아니면 보려고 마음먹어놓고 잊어버린 영화였던가...(그런 영화 꽤 있다..-_-;) 뭐가 어찌되었든 간에 오랜만에 공포 영화 한 편 봤다. 메리와 알렉스는 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 알렉스의 식구들이 사는 시골로 간다. 메라와 알렉스가 도착한 그날 밤, 미치광이 살인마가 나타나 그 집의 모든 식구들을 죽이고 알렉스를 납치해 달아난다. 메리는 알렉스를 구하기위해 혼자서 고군분투한다. 거두절미하고 이야기하자면, 난 재미있게 봤다. 하드고어적인 장면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상황 연출의 능력은 꽤 좋았다. 오랜만에 본 공포 영화였기 때문이었는 지는 몰라도, 두근대는 심장을 느끼는게 즐거웠다. 스플래터 무비에서 눈여겨봐야하는 것 중에 하나는, 사람을..
"나는 오늘 남들에겐 다 있지만, 나에게는 없는 것 세가지를 알았다. 나는 내년이 없고, 첫사랑이 없고, 주사가 없다...." 프로 야구 선수인 동치성은 여자 친구에게 실연을 당한 후 설상가상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그는 자신이 자주 가던 바에 가서 미친듯이 술을 마시고, 그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바텐더 한이연 덕에 여관으로 옮겨지고 자신에게 없는 것 세가지를 알게된다. 영화 속에서 동치성은 언제나 자신에게는 첫사랑이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그가 결코 여자를 못 사귀어본 것은 아니란 것을 알게된다. 어째서 여러 사람을 사귀어본 동치성이 자신에게는 첫사랑이 없었다고 말을 하는 걸까? 물론 사랑을 해야 사귀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면 자신도 그 여자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일..
도쿄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한적한 시골마을 시모츠마에 사는 모모코. 그녀는 베이비드레스만(!!)입는 좀 별난 여자아이다. 그녀는 세상 모든 것에 관심없이 오로지 자신의 드레스에만 사랑을 쏟는 냉소적인 아이. 아버지가 실직한 후, 그녀는 자신의 드레스를 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아버지가 팔던 짝퉁 상품을 팔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런 짝퉁 상품에 재대로 꽂힌 사람이 있으니 바로 폭주족 이치고이다. 이 묘한 관계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어 카메라는 이 두 소녀를 시종일관 담아낸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이 영화만큼 유쾌한 영화는 없었다!! 이 영화는 정말이지 정신없을 정도로 유쾌하다. 지금까지의 영화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과감한 만화적 연출이라던가, 전개는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폭주..
백혈병에 걸려 사형선고를 받은 동생 수현. 언니인 지현은 그 사실을 동생에게 숨기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퇴원 축하 선물로 가발을 선물한다. 동생은 그 가발을 쓰면서부터 점점 더 변해가고, 그 가발이 평범하지 않음을 눈치챈 지현은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아무튼간에 감독이 그냥 대충 찍어볼 생각은 아니었음은 인정해야겠다. 간단한 스토리 위에 영상과 연출로 승부하려고 내놓은 다른 공포 영화들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나름대로 드라마를 만들고 이야기를 만들려고 한 것 같기는 하다. 그랬기 때문에 그나마 독특한 공포 영화라는 나름의 평을 듣기는 한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만의 특색이라고 부를만한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이 영화에 깔려있는 수많은 코드들은 이미 다른 영화에서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