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를 본 후에 내친 김에 끝까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이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모티브는 죽음이다. (어떤 호러 영화가 안 그렇겠느냐마는..ㅋ) 운명과 그 운명에 선택된 인간과의 게임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갈수록 고어적인 면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우연은 너무 작위적이 되고, 상황은 어이가 없어진다. 점점 더 잔인하게 죽는 희생자만이 늘어날 뿐이다. 죽음과 그 죽음의 선택을 보는 인간과 그 죽음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은 이미 1편에서 모두 다 보여주었는 지도 모른다. 오히려 2편은 죽는 상황상황의 재기발랄함이라도 있었지.-_- 속편은 전편에 못 미친다는 속설을 그대로 재현한 영화. 어쨌든 헐리웃이란 곳은 흥행에 한 번 성공하면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모양이다.
청나라 말기의 청주. 아버지의 패배를 본 어린 곽원갑은 최고의 무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무인으로 청주에 그 명성을 떨치게 된다. 그러나 그는 단지 강함만을 추구하는 무인이었을 뿐. 어느 날 사소한 오해로 인해 진사부를 죽이고, 그 보복으로 자신의 어머니와 어린 딸을 잃게 된다.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그는 폐인이 되어 각지를 떠돌게 된다. 진정한 강함이란 단지 힘의 뛰어남, 혹은 기술의 우수성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적은 자기 자신이며,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을 때에야 진정한 무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무술이란 자기 자신을 지키고 남을 지킬 수 있어야하는 것으며,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인격의 완성이다. ... 무술과 관련된 영화나 만화에서 흔히 등..
대공황 시기의 미국. 자신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들과의 불화 때문에 영화 감독 칼 덴험은 몰래 영화를 찍기로 결심한다. 영화를 찍으러 떠나기 전 그는 거리에서 무명의 코미디 배우인 앤 대로우를 만나고, 시나리오 작가인 잭 드리스콜과 함께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섬으로 영화를 찍으러 떠난다. '스케일이 큰 영화'하면 떠오르는 감독의 대표는 얼마 전까지 제임스 카메론이었다. 그의 손을 거친 영화들은 여지없이 엄청난 스케일의 영화였고, 그는 그것을 너무나 웅장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하곤 했다. 터미네이터 1, 2가 그랬고, 에일리언 2가 그랬으며, 그의 대표작인 타이타닉이 그랬다. 이제 거대 스케일을 잘 찍는 감독 대표에 한명을 더 추가해야한다. "피터 잭슨" '반지의 제왕'에서 엄청난 스케일의 영..
안타깝게도 놓친 해리 포터 3번째 시리즈, 아즈카반의 죄수는 여전히 보지 못한 상태로 이번 작품인 불의 잔을 봤다. 솔직히, 해리 포터 시리즈가 계속 될 수 있는 이유는, 영화 자체의 완성도 때문은 아닌 것 같다. 이 영화는 소설의 인기를 뒤에 업고 나오고 있으며,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적절한 캐스팅 덕분이다. 물론, 그런 영화들이 모두 히트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나온 '나니아 연대기'의 흥행 참패를 보자면 단순히 소설의 인기가 영화의 인기가 되는 것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아주 오래된 예로 CLAMP의 극장판 X도 있지..ㅋㅋ) 어쨌든, 상당히 훌쩍 커버린 해리 포터와 그의 친구들을 이번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친구에게 들은 바로는 이야기의 분량이 무척 길기 때문에 압축된 내용이 많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