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이 책을 사게 되었던 계기는.. 그 당시 구상하고 있던 만화의 자료로 쓰기 위함이었다. 내가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악마의 위계질서였는데, 우연히 보게 된 PC용 게임 디아블로 매뉴얼 중에 지옥의 서열을 나열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를테면.. 악마 중 최고 서열은 루시퍼이고 그 아래 바알과 메피스토펠레스가 있고, 몰록같은 여타의 신들이 그 아래의 위계를 이룬다는.. 뭐.. 그런 내용. 나는 각 악마에 대한 기원과 능력, 서열 관련된 이야기들을 알고 싶어서 이런 저런 책을 뒤적이다가 악마의 문화사라는 책을 발견했다. 그리고 당장 구입.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나의 이런 기대를 요만큼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이 책은 악마라는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지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악마라는 존재..
군대에서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땐..-_- 그냥 난해하고 지루한 책이었다. 총 4부로 나눠져있는 내용 중 2부까지 겨우겨우 읽고는 포기해버렸었다. 제대한 후에.. 이리저리 책을 빌려서 니체가 썼던 책을 비교적(?) 순서대로 읽어보았다. (비극의 탄생 - 이 사람을 보라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여전히 난해한 건 마찬가지..-_- 하지만 그 앞뒤에 나와있는 나름의 해설서들을 통해 그의 사상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금 짜라투스트라~를 읽기 시작했다. 그 책의 2/3쯤 읽었을 때...갑자기 알 수 없는 감동.. 가슴벅참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내가 살아가야 할 방향이다!! 라고 흥분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었다. 그런 감동은 지금까지 내 평생에 에리히 프롬의 '사랑..
유토피아란 말을 최초로 사용한 책이다.. 토머스 모어는 이 책을 통해 당시의 영국 상황을 고발하고, 그 상황에 대한 일종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이것은 사회 전복이다..-ㅂ-;;;) 유토피아의 모습은..어떤 의미에서 이상향이다. 그들은 쓸데없는 일을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공평하게 일하고, 꼭 필요한 일만 한다. 그들에게 빈부의 격차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필요한 물품은 모두 배급으로 이루어진다. 금과 같은 귀중품은 어릴적부터의 인식을 통해 그리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사회에서도 노예는 존재하지만.. 그 노예들은 조직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진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합리적이지도 않다..-_-;) 법률도 많이 존재하지 않고, 꼭 필요한 법들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