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아싸 중에 제일 인싸. 나의 사회적 위치를 스스로 평가할 때 저 말이 가장 잘 맞지 않나 한다. 나를 아는 누군가는 내 평가를 보고 '네가 아싸라고?'하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한다. 낯선 사람하고 어울리는 것을 특별히 어려워하지도 않고, 나름 이런저런 모임들도 열심히 하면서 그 안에서 대인관계도 그럭저럭 유지하고 뭐, 그런 모습들을 보면 어느 포인트에서 스스로를 아싸로 평가하는지 갸웃할 수도 있다. 아닌게 아니라 나 자신도 내가 인싸라고 생각했던 적이 꽤 오랫동안 있었으니까. 아싸, 인싸를 굳이 구분하는 것이 우스운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굳이 나누자면, 나는 아싸가 맞다. 가장 기본적으로 나는 사람들하고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하고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렇다. ..
어쩐지 같은 주제의 글이 반복되는 듯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굳이 따지고 보면, 내가 그런 인간이다.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던지고 계속 고민해서 깊게 생각하는 타입.(술자리에서 한 이야기 또 하고, 또 하는 타입...;;;;) 흠흠..;; 비슷한 주제의 이전 글부터 지금까지 1년 정도 지났으니, 시간적 간격은 충분할 것 같고...ㅋ 2020.04.21 - [머릿속 탐구/낙서] - 자아성찰 #3 - 창조자의 꿈 자아성찰 #3 - 창조자의 꿈 영상물을 잘 보는 편은 아니다. 요즘은 퇴근하면서 매일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지만, 원래 나는 드라마가 되었건, 예능프로가 되었건, 뉴스가 되었건 간에 영상물을 먼저 찾아서 보는 경우는 별 yihas.tistory.com '창조자의 꿈' 편에서 나는 손으로 무언가를..
어느 예능에서 시작된 부캐가 유행이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드는 꽃말고.. 메인이 아닌, sub라는 의미의 부캐. 이런 부캐와 관련하여 최근 듣는 시사방송에서 보통 사람들이 sns계정을 평균 8개 정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다루었다. 각각의 계정을 목적에 따라 다르게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부캐가 방송에나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과 함께. 이런 이야기를 듣다가 이제는 복면의 시대가 부캐의 시대로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맨, 배트맨을 비롯한 코믹 시리즈부터 영화 반칙왕, 미국 프로레슬링의 레이 미스테리오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다른 모습으로 활약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과거의 복면 캐릭터나 현재의 부캐나 평소 자신과는 다른 역할을 하기위해 만들어졌고 각각의 캐..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보잘것없을지 몰라도 내 손끝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꽤 즐거웠지만, 재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재능은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것을 배웠을 때 그것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쉽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주변의 그림 그리는 친구들에 비해서 내가 그 재능이 월등한 편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재능이 아주 없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부족한 재능과 더불어 손도 느린 편이었다. 이것도 어쩌면 재능의 일부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림 하나를 그려내려면 나는 시간이 꽤 많이 필요했다. 펜터치 없이 스케치만 했을 뿐인데도 계속 지우개질을 하고 덧그리고 하다보면 두어시간이 지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