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로봇을 좋아했지만, 변신 로봇은 안 좋아했다. 어린 시절 내가 만져본 변신 로봇들은 변신을 위해서 프로포션이 안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관절 가동이나 내구성도 변신을 위해 희생된 경우가 많아서, 기본적으로 멋진 자세를 잡으면서 마음껏 놀고 싶던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박스 아트의 멋진 모습과 자세를 기대하며 실물을 꺼내보고는 곧 상처받던 순진했던 시절의 나...ㅠㅜ) 건담 시리즈에서도 진주인공 격인 제타 건담 대신 건담 마크 2를 가장 좋아했던 것은 이런 내 취향이 반영된 결과였다. 제타는 변신 기믹 때문에 내구성 등이 좋지 않았지만 마크 2는 쓸데없는(?) 기믹없이 심지어 외모마저 탄탄했기 때문이다. (퍼스트 건담은 변신은 없지만, 코어 파이터 때문에 비슷한 결과로 나..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로봇의 디자인은 건담과 같이 인간형에 늘씬한 형태이긴 하지만, 그런 모습이 아니더라도 멋지고 매력적인 로봇 디자인은 넘칠 정도로 많다. 설정을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보고 끌린 모델 중 하나는 Ma.K 시리즈. 35가챠넨 크리거 2 HEINRICH ④ 이번엔 머시넨 크리거 본연의 색으로 칠해봤습니다. 일러스트에 나오는 그 느낌대로 말이죠. H-1형으로 제작하였으나 무기는 두종류를 들려주었습니다. 파일럿은 이전 Sd.Kfz.231의 남는 머리를 붙 likealive.tistory.com 로봇이라기보다는 강화복 같은 인상에 하드 SF 느낌이 무척 좋은데, 머리 없는 몸통에 팔, 다리가 달려있는 형태가 재미있었다. 그동안 즐겨 보던 로봇 만화에서처럼 화려한 연출이 난무하는 그런 이..

레고로 창작하고 싶은 주제는 언제나 로봇, 로봇, 그리고 또 로봇이다. 하지만 로봇만 만들고 있기에는 쌓여가는 벌크들의 처리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벌크가 서말이라도 끼워야 작품인 것이고, 그냥 부품으로 굴러다니는 것들은 심하게 말해서 발바닥을 위협하는 흉기일 뿐. 집에 있는 벌크의 처리를 1차적인 목표로 하고, 창작의 영역도 넓혀보자는 생각으로 시도한 MOC, Red Wing. 하지만 내 취향에서 아주 벗어나지는 않는 것이 현실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닌 SF적인 향기를 많이 가미한 우주 전투기다.^^ 전투기의 돌출된 부위에 적용된 프린팅 부품을 활용해보자는 것이 이번 MOC의 시작이었다. 기본적인 모티브는 패미컴 시절 재미있게 했던 게임 '파로디우스'에 등장하는 '빅 바이퍼'라는 비행기다. 조종석 좌..

프롤로그 : 많은 생물이 번성하고 있는 생명의 땅 지구. 하지만, 기계 몸으로 진화해온 외계 종족 메크라이브는 이러한 지구의 생명을 기계로 개조해 지배하려는 야심을 품고 지구를 침략한다. 외계 종족의 침략에 맞서 지구의 생명체를 지키기 위해, 지구의 수호자 그린 이글이 출격한다!! 그린 이글의 설정에 대해서 조금 더 부연하자면, 격투를 베이스로 하는 슈퍼 로봇 타입으로 형식번호 GX-20는, Guardian의 G와 시작기 X, 최초 제작 연도인 2020년의 20을 따서 지었다. 메인 컬러는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으로 하였고... 그다음의 설정은 아직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일단 그린 이글이 등장하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제작이 예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니 부족한 설정은 천천히 생각해도 괜찮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