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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MOC] 태양, 지구, 달 작동 기계 - Planet Orrery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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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MOC] 태양, 지구, 달 작동 기계 - Planet Orrery

☜피터팬☞ 2021. 12.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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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는 제품과 주제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부품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레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블록형 레고(레고 시스템)

길쭉한 막대기들을 별도의 핀으로 연결하는 방식의 레고(레고 테크닉)가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니클, 히어로팩토리 등의 카테고리가 더 있는데,

각각은 결합방식이나 형태 등이 전혀 달라서 레고라는 타이틀만 없으면 별도의 제품으로 착각할 정도.

 

스튜디오에서 찍어본 시스템 부품(왼쪽)과 테크닉 부품(오른쪽)

물론 각 부품 카테고리가 단절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서로 결합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창작을 잘하시는 분들을 보면 시스템이고 테크닉이고 가리지 않고 둘 다 잘 사용하시던데,

일단 나는 테크닉 부품은 보고 있어도 어디에 어떻게 쓰면 좋을지 도통 감도 못 잡는 편...-ㅅ-;

 

잡설이 또 길어지고 있는데, 이번에 리뷰할 모델이 레고 테크닉 부품을 이용한 작품이기 때문에 부연설명이 필요했다.^^;

레고 테크닉 부품으로 만든 '태양, 지구, 달 작동 기계 - Planet Orrery'!!

 

https://rebrickable.com/mocs/MOC-11790/Kaero/planet-orrery-with-shining-sun-mod/#details

 

LEGO MOC Planet Orrery with shining Sun (MOD) by Kaero | Rebrickable - Build with LEGO

Modification of this Planet Orrery:https://rebrickable.com/mocs/MOC-9044/sidebook/planet-orrery/#bi<br...

rebrickable.com

 

Orrery라는 말을 대충 찾아봤는데 우리말로 적절하게 번역되는 단어가 없는 듯하다.

태양을 중심으로 상대적 위치와 운동을 나타내는 기계적 모델이라고 영문 위키에 나와있는데,

확실히 우리말 중에 이 단어랑 일대일로 매치되는 단어는 없는 듯.

그래서 우리 말로는 그냥 작동 기계라는 식으로 대충 얼버무려서 넣었다...;;

영문 제목이 알려주듯, 이번 모델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과 자전을 하는 지구와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달이다.

톱니바퀴 등 기계적 작동이 가능한 레고 시스템 부품들로 만들어져 실제 구동이 가능한 모델로

위의 완성사진에서 보이는 저 복잡하고 정교한 톱니 시스템을 내 머리로 만들었을 리는 전혀 만무하고..^^;;

 

위의 링크로 들어가면 누구나 설명서를 무료로 다운 받아서 만들 수 있다!!

이거 만들어서 공개하신 분은 누구신지 정말 복 많이 받으실 듯...ㅠㅂㅜ)d

물론 부품 구입은 알아서 해야 하지만, 아니, 이 정도 작품은 부품이 있다고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ㅋㅋ

 

집에 있는 부품들을 최대한 끌어모으고, 그래도 부족한 부품은 해외 판매자를 뒤져가며 구입해서 부품 준비!!

이번 모델은 디자인보다 움직이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색상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준비했다.

 

별이가 책상 위에 모양별로 부품을 모아주는 동안, 나는 설명서를 보면서 열심히 조립 중~!

 

시스템 부품을 이용할 때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조립 방식.

기존 모델들은 만들면서 이게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조립되는지 감이 왔는데... 이건 뭐...;;;

저 톱니바퀴들이 왜, 어떤 이유로 저기에 붙어있어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건 30% 정도일 듯? ㅋ

 

보통 레고는 별이와 함께 하지만, 이 모델은 조립이 쉬운 편이 아니라 나 혼자서 설명서를 보면서 만들었다.

 

대신 별이는 베이스를 만들어줬다.

제공한 설명서와는 전혀 다른 형태와 색상인데, 어차피 이건 모양보다는 기능이라 상관없었다.

집에 남은 벌크들을 이용해서 마음껏 조립하라고 했는데, 지금 보니 별이가 나름대로 색상과 모양을 대칭으로 만들었다.

리뷰를 위해 사진을 확인하다 발견한 사실. ㅋㅋㅋ

 

베이스도 만들어지고 조립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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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조립 완료.

 

이제 자전과 공전을 하는 지구를 움직이게 하는 부분을 조립 중.

설명서를 보면 나름 꼼꼼하게 신경 써서 설명서를 만들었지만, 중간중간 조립이 수월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그런 건 그냥 알아서 조립..^^;;

 

각 파트가 거의 완성되어가는 중.

베이스가 되는 파트와 공전과 자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파트의 결합이 쉽진 않았지만...

 

이렇게 저렇게 해서 아무튼 완성~!!!

가동 부분은 전부 레고이고 태양과, 지구, 별만 집에 있는 스티로폼을 별이가 색칠해서 만들었다.

나름 아빠와 별이의 합작품!!!

 

지구는 나름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서 계절의 변화도 설명할 수 있다.

지구에서 보는 달의 모양이 보름달에서 그믐달로 변하는 이유와 낮에도 달이 보이는 이유 등등

고등학교 지구 과학에서 다루는 태양과 달, 지구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이 모델 하나로 설명이 가능하다.

 

복잡한 톱니바퀴 시스템...;;

내 손으로 조립하긴 했지만,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었다.

기계 공학자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움직이는 모델인 만큼 동영상은 필수.

공전과 자전이 전부 인, 어찌 보면 매우 단순한 움직임이지만, 각각의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한다니...ㅠㅜ

나름 천체 물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매우 감격.

그래, 이 정도는 있어야 과학에 관심 좀 있다고 할 수 있지(아님)!!!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설명서에서 제공하는 그대로 만들지는 않았다.

색상은 대부분 무시하고, 집에 있는 부품들 중에 모양만 같으면 그대로 가져다 만들었고,

원래 설명서에는 태양과 지구, 달까지 모두 레고로 만들 수 있게 했지만, 나는 스티로폼 공에 색을 칠해서 만들었다.

레고로 만든 모델이지만, 순전히 레고는 또 아닌...

내가 만들었지만, 별이도 함께 만든...

여러 가지 의미의 콜라보 작품.

 

이거 별이가 고등학교 때까지 잘 보존했다가 지구과학 공부할 때 써먹을 꺼다. 진짜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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