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레고] NINJAGO 콜의 타이탄 드래곤 메카 #71821 본문
오랫동안 홈피에 레고 관련 포스팅이 없었는데, 사실 레고를 안 사고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레고는 프라모델에 비해서 상당히 큰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보관만 하고 있었다.
(언젠가 공간이 생기면 만들 생각인데... 과연 그 '공간'이라는 것이 생길 수 있을까...ㅠㅜ)
레고 창작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레고에 대한 열정이 시들해지고 있었는데...
(대신 프라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ㅋ)
"어머, 이건 사야 해"
최근에 출시된 레고 닌자고 콜의 타이탄 드래곤 메카가 사라져 가던 레고 포스팅의 명맥을 살려주었다. ㅋ
박스 전후면은 특별한 기믹 소개 없이 그냥 전체적인 모습만 나와있다.
보통의 닌자고 시리즈에서는 박스 아트를 통해 각종 기믹을 소개하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다.
박스 아트를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전고 45cm의 상당히 큰 제품이라는 정도?
하지만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이 박스 아트만으로도 레고가 이 제품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걸 눈치챌 수 있을 듯.
박스 안에는 11개의 부품 봉투와 추가 봉투, 그리고 칼날과 설명서가 들어있다.
부품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가격 대비 부품수를 생각해 보면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아니다.
심지어 정가보다 싸게 샀음에도 말이지.-ㅅ-;;
칼날은 엄청 크다.
45cm 크기에 걸맞은 무지하게 긴 칼날.
하지만 무게가 상당히 가벼워서 들고 휘두르는데(?) 전혀 지장은 없을 듯.
종이 박스 안에는 4권의 설명서와 스티커가 들어있다.
스티커는 나중에 다른 창작을 할 때 방해될 수도 있으니 이번에는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내가 스티커를 사용하는 제품들은 장식용으로 구입한 경우에 한해서이고, 보통은 다른 창작을 위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설명서 4권은 친절하게도 각 부위별로 나누어져 있다.
부위별로 조립이 가능한 장점을 이용해서 별이가 1~3번 봉투의 부품으로 몸통을 만드는 동안...
나는 4~7번 봉투의 다리를 만드는 식의 동시 조립이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만드는 속도가 무려 2배!!
가성비가 좋지 않기는 해도, 일단 부품 개수는 1000개가 넘어가기 때문에 부품 자체가 적은 편은 아닌데...
조립이 시원시원하게 되는 편이어서, 생각보다 조립이 그다지 오래 걸리진 않은 듯하다.
오랜만에 레고 조립이어서 그런지 조립하는 동안 상당히 즐거웠다...-ㅂ-;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으니까 지루한(?) 조립과정은 대충 스킵하고...)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각 부위별 완성!!
그리고 남은 정크 부품들.
사실 이 정도면 정크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수준이다.
사이즈가 너무 커서 적당한 조명과 배경을 조성하기가 힘들었다(라고 쓰고 '귀찮았다'라고 읽는다...;;).
그래서 리뷰 포스팅 최초로 베란다 배경으로 진행. ㅋㅋㅋ
크기가 있다 보니까 한 번에 전신을 잡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되도록 날개 같은 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찍으려고 했다.
기본적으로 닌자고 메카들이 프로포션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 이번 타이탄 드래곤 메카도 마찬가지다.
팔다리의 두께도 상당해서 슈퍼 로봇 같은 강인한 인상의 메카닉이다.
날개가 화려함을 더해주고 있지만, 뒤태를 봐도 역시 듬직한 느낌이 먼저 든다.
묵직한 다리와 굵은 팔이 보디빌더를 연상시킨다.
날개까지 모두 잡아본 사진.
... 쓸데없는 것들이 사진에 너무 많이 나온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어색한 부분 없이 멋지다.
넓은 어깨와 작은 머리.
최근 프라모델로 나오는 메카들과 비슷한 비율인 듯싶기도.^^;
각종 기믹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두꺼워진 팔이지만, 디자인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다.
크게 강조된 가슴과 굴곡이 확실한 몸통.
전체적으로 강인한 인상의 슈퍼 로봇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건 아무래도 상체 덕분인 듯.
... 싶지만, 그렇다고 다리가 빈약하진 않다. ㅋㅋ
조립 자체는 간단했지만, 심심하지 않은 디자인 덕분에 꽤 화려하고 튼튼해 보인다.
이번 타이탄 드래곤 메카를 보자마자 사야 한다고 생각하게 한 결정적인 기믹!!
바로 팔 상박과 허벅지의 회전 기믹!!!
그동안 레고 로봇은 관절의 움직임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그냥 관절이 움직인다 수준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로봇은 아니다!!
이 회전 기믹 덕분에 취할 수 있는 자세가 더 많아지고, 더불어서 자세를 취할 때 자연스러움이 향상되었다.
어쩐지 레고사가 "프라모델 같은 로봇,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어필하려고 있는 것 같은 느낌. ㅋ
팔다리의 접힘이나 관련된 기믹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포인트가 꽤 있다.
일단 완전 접히는 팔 관절!!
그동안 레고 로봇들은 관절이 움직이더라도 가동 범위에 대해서는 딱히 고민한 흔적이 없어 보였는데, 이번엔 다르다.
완전히 달라.
물론 여전히 다리는 90도 정도 굽혀지는 것이 전부이긴 하다.^^;;
(뭔가 개조를 한다면 반드시 손을 봐야 할 포인트...;;)
하지만 단조로운 무릎의 굽힘은 무릎 부분의 연동 기믹을 위한 것!!!
위 사진의 좌, 우 정강이 부분을 보면, 다리를 굽힘으로 해서 정강이 쪽에 숨겨진 디자인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리가 굽혀질 때 허벅지와 정강이 사이가 벌어지면서 어색해 보이는 것을 숨겨주는 기믹으로,
이번 로봇의 설계가 꽤 섬세하게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
두껍고 무거운 팔을 지탱하기 위해 적용된 이중 라챗 관절 부품.
라챗 관절이기 때문에 섬세한 조정이 어렵다는 부분은 아쉬울 수 있지만,
자세를 잡을 때 관절 강도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고, 앞뒤 회전뿐만 아니라 좌우 회전까지 고려한 관절 구조라서 나는 대만족.
어깨 부품과 상박 사이에는 역시 라챗 관절로 회전 기믹을 심어뒀다. ㅋ
그동안 할 수 있으면서 왜 안 한 거야!! ㅠㅂㅜ) d
다리도 팔과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튼튼한 고관절은 물론이고 허벅지 회전 기믹을 이용해서 다양한 다리 자세를 만들 수 있다.
허리에도 같은 부품을 사용하긴 했지만... 여기는 꺾인 각도는 고정이고 회전만 가능하다.
상체와 하체에 각도를 주는 방식은 닌자고 로봇 중 제이의 타이탄 메카를 만들 때도 보긴 했다.
(그동안 레고를 아예 안 한 건 아니라니까!! 다만 상당히 단순한 구조에 실망해서 포스팅할 맛이 나진 않았다. ㅋ)
상체와 하체가 일자가 아니라서 그냥 세워놔도 뻣뻣하게 서있는 것이 아니라
배를 내미는 듯한 자세가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자연스러운 느낌의 서있는 자세가 된다.
다만 구조상 허리 수평 회전만 가능하고, 앞뒤로 숙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면 아쉽지만...
레고 관절 부품들 중에서 이 정도 무게의 상체를 튼튼하게 버티면서 자유롭게 가동할 수 있는 부품은 딱히 없는 것 같고...;
일단은 내구성을 확보하면서 허리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준 것 자체가 놀랍고 환영할 일이다. ㅋ
그동안 이 정도 크기의 레고 로봇들은 대부분 내구성 문제로 몸통에 이런 기믹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까.
팔다리의 기본 관절 기믹들 외에도 앞, 옆의 스커트들을 움직일 수 있고,
발등 덮개 장갑도 가동이 가능하다.
또한 이 모든 무게를 버텨야 하는 발목에는 3중 볼관절을 이용해서 가동범위 관절강도를 모두 만족할 수준으로 잡아냈다!!!
거기다가 아킬레스건을 연상시키는 발뒤꿈치의 실린더 기믹은 디자인적으로도 상당히 멋진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발바닥에는 미끄럼방지를 위한 고무 패킹이 있어서 적당한 바닥에서는 미끄러지지 않고 세워둘 수 있다.
(위에서 팔다리 접힘을 보여줬을 때 한 발로 전체 무게를 버티고 있었다는 걸 새삼 상기해 보자!!)
박스 아트를 통해서는 별다른 기믹을 소개하지 않았지만,
사실 이 로봇, 지금까지의 레고 로봇 제품의 수준을 한 단계 뛰어넘는 기믹들이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기본 기믹(?)들에 모든 힘을 다 쏟아붓고 남은 힘을 모아 대충 넣어준 조촐한 무장인 검 하나.
콜의 타이탄 드래곤 메카의 검은 그 자체로는 다른 닌자고 시리즈의 무장에 비해서 평범한 디자인이지만...
일단 본체가 워낙 화려하게 잘 나온 터라서, 손에 쥐어주면 오히려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검을 손에 쥐어주기 위해서는 손바닥 돌기를 이용하면 된다.
손바닥의 돌기와 맞물리게 디자인된 손잡이가 있어서 끼워주면 무장을 놓칠 염려가 전혀 없다.
손가락을 쥐어주면 자연스럽게 검을 쥔 형상이 나온다.
이것으로 콜의 타이탄 드래곤 메카의 소개는 끝났다.
이제는 레고에서 독하게(?) 마음먹고 출시한 레고 로봇으로 어떤 자세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가지고 놀아볼 차례!!
... 일단 리뷰 대상이 되는 로봇으로 향하는 시선을 어지럽히는 배경이 매우 심각하지만...-_-;;
어...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을 한껏 해보고... ㅋ
충분한 가동 범위를 확보한 어깨 관절과 팔 관절 덕분에 두 손으로 검을 자연스럽게 드는 자세가 매우 쉽게(?!) 가능하다!!
그리고 상체를 자연스러운 라인으로 연결해 주는 허리 회전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다리와 발목 각도까지!!
개조 없이 순정으로 이 자세가 구현되는 다른 레고 로봇이 과연 있을까???
이 자세 하나만으로도 이 로봇이 다른 레고 메카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솔직히 지금까지 출시된 레고 로봇들의 관절들은, 80년대 로봇 장난감 수준의, 형식적인 정도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가동 범위가 의미 없는 수준이거나 자유롭게 움직여야 하는데 특정 방향으로만 움직이거나. 심지어 관절이 없는 경우도ㅋ)
어깨에서 스프링으로 발사되는 로켓포 기믹이나 변신 합체 기믹같은 것도 다 좋은데...
인간형 로봇이라면 어느 정도 가동 범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기믹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었던 것.
닌자고는 비교적 어린 연령대를 대상으로 잡고 있는 제품이니까, 그 정도로 세심한 설계까지는 필요 없지 않다고 생각했을까?
하지만 요즘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완벽한 변신, 합체는 물론이고, 멋진 자세를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최근의 완제품 시장의 소비자층은 단순히 아이들에게서 머무는 것이 아니고 꽤 많은 수의 성인도 포함하고 있다.
레고는, 완전히 소비자층이 겹치지는 않아도 상당히 비슷한 소비자층을 공략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물론 레고 제품은 여타의 제품들과는 충분히 다른 차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굳이 같은 지향점을 지닐 필요는 없긴 하다.
하지만 모코님 같이 가동성에 기믹까지 잡아내는 규격 외(?) 창작가들을 제외하더라도,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면 레고 부품들로도 제품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 창작 로봇들이 넘쳐나는 현실이었다.
즉, 레고 제품으로 나오는 로봇들의 퀄리티가 항상 아쉬운 이유는 레고라는 시리즈가 로봇을 만들기에 부적합한 것이 아니라,
제품을 설계하는 레고사가 이런 로봇을 좋아하는 소비자층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지 않나 싶다.
사실 그동안 내 망상에서는, 레고 회사는 제품으로는 대충 적당히 설계한 열화판(?) 로봇만 출시하고,
그 이상의 퀄리티를 내는 로봇들은 창작가들에게 맡겨두는 것이 내부 방침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왔다. ㅋㅋㅋ
(아닌 게 아니라 레고 제품을 자기 나름대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컨텐츠로 하는 유튜브도 꽤 있는 편이고...)
레고가 다루고 있는 장르 또한 다양하고 넓기 때문에,
굳이 로봇을 좋아하는 사람의 니즈까지 제대로 채울 필요는 없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가동 부위가 많아질수록 내구성은 필연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조립과 해체를 기본으로 하는 레고의 특성은 다른 장르에 비해 로봇과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확실히 레고 로봇은 쾌적하게 만지고 노는 재미의 측면에서는 완제품에 비해서 부족하고,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조립을 하는 프라모델과 비교하면 가성비와 완성 후의 퀄리티에서 우위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로봇을 매우 좋아하는 내 경우를 봐도, 그런 이유들로 어느 순간 레고보다 프라모델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 아니, 그런데... 내가 레고 전시회를 전부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레고 하는 사람들 중에 로봇 창작하는 사람이 그렇게 적지 않더라니까. ㅋㅋㅋㅋㅋ
무엇보다 레고로 로봇을 만드는 재미는, 완성품과 프라모델 조립과는 또 완전히 다른 면이 있다. ㅋ
하지만 다른 과정을 거치더라도 결국 손에 넣고 싶은 것은 멋진 프로포션과 멋진 자세를 취할 수 있는 로봇이다.
완성한 후에 결국 그냥 장식장에 고정된 자세로만 서 있게 되더라도 말이다.
무지막지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고가의 완성품 로봇들이 출시되자마자 온라인 샵에서 품절되는 현상을 보라고!!
... 갑자기 제품 관련 리뷰가 개인적인 소회(?)를 풀어놓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그만큼 이 제품이 던져준 충격이 꽤 있었기 때문이다. ㅎㅎ
너무나 쉽게 추측할 수 있는 그 충격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이런 멋진 레고 로봇이 제품으로 정식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 이 놈들... 그동안 할 수 있는데 안 하고 있던 거였어...-ㅅ-;
물론 여전히 반다이 등에서 출시하는 완제품이나 프라모델과 비교하면 내구성은 차치하고서도 가동성은 여전히 부족하다.
하지만, 그 정도의 격차는 '레고'이기 때문에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지점이다.
레고로 람보르기니가 아무리 정교하게 나와도 프라모델이나 다이캐스트 제품과 같은 결과물을 기대하지 않는 것처럼,
이 정도의 부족함이나 아쉬움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사실은 조금 문제가 되긴 하지만...ㅋㅋ)
이 제품을 통해 레고사가 드디어 로봇 제품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인지 영점을 맞춰가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로봇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겠지만,
현재 시장에서 주류가 되고 있는 로봇 제품들이 가진 방향성과 비슷한 방향의 레고 제품이 나왔다는 것이 반갑기 그지없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완제품도, 프라모델도, 가동성을 포기한 제품보다 가동성을 최대한 확보한 제품들이 다수다.)
멋진 프로포션과 부족하지 않은 가동성, 그리고 그 가동성 덕분에 확장된 놀이성을 가진 제품.
로봇이라면. 고정형이 아닌 가동형 로봇이라면. 그런 로봇을 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은 이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압도적인 크기.
멋진 프로포션.
기대 이상의 내구성.
그리고 상당히 향상된 가동성.
이번 콜의 타이탄 드래곤 메카가 주는 만족감과 기대감은 지금까지 만져본 그 어떤 레고 제품보다 컸다.
나는 원래 로봇 원툴 취향이었던 만큼 더더욱! ㅎㅎㅎ
(물론 당연히 창작 로봇과는 다른 의미에서다. 아무리 제품이 잘 나와도 창작 로봇이 주는 만족감과 비교할 수는 없다.)
... 아 그런데 이런 거 줄줄이 출시되면 살 돈도, 쟁여둘 공간도 없는데... 큰일 났네...;;;;
어디서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고 했는데...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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