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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열정/기타

[레고 MOC] WM(War Machine)-23 Octopus

☜피터팬☞ 2023. 7. 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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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타임이 찼다. 레고 창작품 올릴 쿨타임.

그래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랬는데... ISO 설정을 잘못 잡았다는 걸 사진을 다 찍고 알았다...ㅠㅜ

 

ISO 6400의 결과물...

젠장. 사진 많이 찍었는데... 화질이 이게 뭐람... ㅠㅜ

마음이 좀 상해서 다시 세팅하지 않고 그냥 핸드폰 카메라로 리뷰 사진만 찍었다...-ㅅ-;

(하지만 확실히 핸드폰이 가벼워서 사진 찍기는 편하다. ㅋ)

 

 

집에 빨간색 계열의 부품이 많았다.

레고 창작 초반에 구입한 제품들에 빨간색 계열의 부품이 많기도 했고,

AW-09를 만들 당시에 흰색과 빨간색의 조합이 꽤 괜찮아서 빨간색 계열의 부품을 일부러 많이 확보를 한 덕이었다.

그런데 이후에 내 레고 창작품들을 보면 알겠지만, 빨간색 계열이 들어간 창작은 Red Wing SF-01ML-22 단 둘 뿐이다.

빨간색보다는 회색 계통을 많이 확보하는 편이 더 나았겠다는 뒤늦은 후회 속에서...

일단 집에 있는 부품들을 가지고 뭘 만들어볼 수 없을까 고민하다 나온 것이 이번 로봇이다.

 

기본적인 목적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쟁 로봇인데,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춰서 만들었다는 설정이다.

이 로봇을 구상하던 당시에 넷플릭스에서 공각기동대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타치코마의 영향을 좀 받았다.

(하지만 막상 둘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그다지 닮은 구석은 안 보일 듯.^^;;)

 

그동안 주로 2족 보행 로봇 위주로 만들어왔는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4족 보행을 시도했다.

4족 보행이지만 각 다리들이 한쪽 방향으로 정리되지 않고 사방으로 움직이도록 

덕분에 나름 독특한 느낌의 재미있는 로봇이 탄생한 듯싶다.^^;

 

몸체를 지탱하는 바퀴가 달린 4개의 다리.

 

그리고 머리 위의 주포 1개.

 

발칸포가 달려있는 팔 2개.

 

그리고 하단부의 포 1개.

 

8개의 팔, 다리를 모두 강조(?)하는 자세

다리 4개와 4개의 포를 합치면 8개가 되기 때문에 이름을 OCTOPUS(문어)로 지었다.^^

이전 WM-20부터 어쩐지 WM(War Machine) 형식번호가 붙는 로봇들은 전부(그래봐야 2기뿐이지만) 비인간형 로봇이 되고 있다.

 

처음에 빨간색 부품들을 가지고 만들기 시작했던 것은 몸체였다.

앞서 공각기동대의 타치코마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그건 다리 부분을 구상할 때였고,

몸체는 멜 Mk.2를 만들던 느낌의 연장선에 있었다.

 

몸체의 뚜껑이 열리고...

 

앞면과 옆면이 열리면서 콕핏이 노출되는 구조다.

 

콕핏 오픈 방식을 복합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만들고 보니 장갑 두께가 꽤 두꺼워져서

이 정도 두께라면 민간용보다는 군사용으로 하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형식번호 WM-23을 부여하게 된 이유다.

 

콕핏을 살짝만 열어놓은 모습인데... 이런 연출을 하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해도 딱히 틀리진 않을 듯.^^;;

 

옥토퍼스라고 한 만큼 다리가 완전히 자유롭게 움직이면 좋겠지만...

다리 가동은 그냥 평소 내가 추구하던 정도의 움직임만 가능하다.^^;;

볼관절이 적용된 고관절, 2중 관절로 구성된 무릎, 역시 볼관절이 적용된 발목.

 

무릎 부분에는 거대한 방패가 달려있는데 이건 상황에 따라서 각도와 위치를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수비형 로봇이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빠르게 이동을 하기 위한 바퀴가 있다.

이 바퀴는 처음 구상에는 없었는데, 타치코마를 보고는 재미있겠다 싶어서 넣은 것. ㅋ

몸체의 위치는 전혀 다르지만 좁은 콕핏이라는 것도 타치코마와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억지도 이런 억지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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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관절로 된 고관절과 발목 관절을 잘 조절하면 저렇게 방패를 전면에 내세우고 달릴 수 있다.

다만 자동차처럼 씽씽 달릴 수 있게 바퀴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아니, 뭐 그런 부분은 파일럿이 알아서 할 부분이니까... 나는 기능만 넣어주면 되지 않냐고... ;;;

 

독특한 느낌의 4륜... 아니 8륜 장갑차 느낌? ㅋㅋ

고관절이 볼 부품인 만큼 바퀴를 배치하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는데, 나는 일단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배치해 봤다.

 

수비 거점에 도착하면 주행 모드에서 수비 모드로 변경!!

수비 모드가 된다고 일어설 필요는 없지만,

어쩐지 높은 고지를 점령하는 편이 전투에서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높은 위치에서 공격할 수 있게 일어서게 만들었다.

... 하지만 현대전(혹은 미래전)에서 일어서면 역시 쉽게 표적이 되지 않을까 한다. 게다가 색도 눈에 띄는 빨간색이고...;;;

 

일단 수비가 시작되면 발목 모드 변경.

신속한 이동이 끝나면 어떤 지형에도 대응하기 좋고, 어떤 위치에나 갈 수 있도록 바퀴보다는 다리가 더 유용할 듯싶다.

(사실 그냥 바퀴로 둬도 고정성이나 접지력에 문제는 전혀 없지만... 그냥 이런 설정이 재미있으니까. ㅋㅋ)

 

앞서 표적이 되기 쉽다고 했는데... 그래도 무릎의 두꺼운 방패 덕분에 강력한 방어가 가능하다.

적들의 실제 목표 타격 지점을 대신해서 허위 타격 지점이 되어 준다고 할까? ㅋㅋ

 

4개의 다리가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다리를 하나 드는 방어를 해도 자세는 전혀 불안하지 않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굳이 수비형일 필요가 또 있나 싶기도 하다.^^;;

거점 공격용으로 사용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지. ㅋ

 

이런 비인간형 로봇은 만져본 적이 그다지 많이 없기도 하고 움직임에 대해 고민한 적도 별로 없어서 자세를 어떻게 잡아볼까 꽤 고민했다.

 

무릎 쏴 같은 대표 자세(?) 같은 것도 안 떠올라서 그냥 손이 가는 대로 마구 자세를 잡아봤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자세가 나와서 즐거웠다.

그리고 다리가 2배 많아진 만큼, 자세를 잡을 때도 2배 정도 더 힘들었던 듯...-ㅅ-;;

 

내구성의 문제가 아니라 4개의 다리를 적당히 균형 있게 배치하는 게 생각보다 시간을 잡아먹더라. ㅋ

 

하지만 가동성과 관절 강도는 나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만들어졌다.

 

묘한 느낌(?)의  쪼그려 앉아 자세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몸체와 다리는 축관절로 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분리가 되는데,

 

나중에 이 몸체에 좀 더 자유로운 팔과 2개의 다리를 붙여서 멜과 같은 타입의 로봇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할까 구상도 해봤다.

 

혹은 이 다리에 다른 몸통을 붙이는 것도 재미있을 듯? ㅋㅋ

목적에 따라 이리저리 조합이 가능한 시리즈를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아주 약간 남겨둔 작품이 되었다.^^;

(문제는 이 가능성을 따라가기 전에 이미 완전히 다른 방향의 로봇을 구상하기 시작해서, 이번 가능성은 그냥 가능성으로만 남을 듯... 쿨럭)

 

그리고 레고 장식장에 같은 빨간색 계열인 Red Wing과 함께 배치되었다.

OCTOPUS는 약간 주저앉은 자세가 더 멋지지만... 장식 공간을 많이 잡아먹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서 있어야 한다...ㅠㅜ

레고 장식 공간을 꽤 확보했다고 생각했는데... 레고 로봇들은 하나하나의 크기가 좀 크다 보니...-ㅅ-;

 

3층으로 된 레고 장식장에 여유 공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쩝.

다른 로봇을 전시하게 되면 간섭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정도의 여유만 남아있을 뿐인데...

나는 여기서 레고 로봇을 멈출 생각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ㅋㅋㅋ

 

뭐... 어떻게든 되겠지!!^^;;

 

P.S : 리뷰를 다 쓰고 나서 멜을 써먹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아...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포스팅이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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