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글력을 키우자 #17 - 프로젝트 세력 중 하나를 드디어 원하는 수준까지 키웠다 본문
지구권은, 아니 전 인류는 큰 충격에 휩싸인다.
화성의 인류가 궤멸된 것은 우주적 사건으로 인한 피해인 것이 분명 하나,
제대로 대응했다면 피해를 보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는 것이 인류 대다수의 공통된 의견으로 자리 잡는다.
각국 집권 세력의 정치적 장악력은 급속도로 떨어졌고,
전 세계의 시민들은 이러한 사태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와 소요를 일으킨다.
인류가 우주에 진출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우주에 사는 누군가는 지구에 사는 누군가의 친척이자 친구였기에 그들의 피해는 지구권에게도 중요한 이슈였던 것이다.
우주군을 비롯한 우주 사업에 지분을 크게 가지고 있던 강대국들의 입장이 더욱 곤란했다.
일부 국가들은 화성에 있던 우주군에게 대부분의 책임을 돌리려는 공작을 꾀하다가 더 큰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힌다.
상황이 더 심각해진 것은 이러한 상황을 전해 들은 화성의 우주군 일부가 탈영을 한 것이다.
지구의 정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판단을 한 우주군들 중 일부는 스페이스 콜로니와 함께 소행성 너머로 사라진다.
각국 정부의 정치적 장악력이 사라진 상황이라 이런 돌발 사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뻔한 일이다.
지구권의 스페이스 콜로니 역시 안전 보장을 요구하며 지구로 농산물을 보내는 일을 중단하는 등,
혼란은 커지고 사태의 수습을 위해서는 무언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우주로부터 지원받던 각종 자원이 끊기면서 지구권은 엄청난 혼란 속에서 폭동이 빈번해진다.
각국 정부는 총력을 다해서 이러한 상황을 억제하고 있지만, 들불처럼 크게 번지는 것을 겨우 막고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대다수의 인류는 기본적으로 지금과 같은 개별 국가들로는 우주적 위기에 대응이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한다.
화성과 운석 충돌 사건은 전 인류에게 앞으로는 지구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라는 자각을 하게 한 것이다.
무언가 변화가 없다면 우주로 나간 인류의 안전뿐만 아니라 지구 역시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러한 요구를 잠재우거나 다른 이슈로 덮기에는 각국 정부의 정치적 위상도, 국정 장악 능력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각국의 시민 단체들이 지구적 차원의 정부 구성을 요구하고 이와 관련된 논의를 지구적 차원에서 벌이기 시작한다.
전지구적인, 긴밀하고 구속력이 있는 연합 정부에 대한 요구는 점점 강해지고, 정치 지도자들은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기 어려워진다.
몇몇 국가에서는 지구 연합 체제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정치인이 국가 지도자로 선출되기까지 한다.
지구 연합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요구는,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이견이 있지만, 새로운 정치 조직의 탄생을 압박하고,
정치인들은 이 압박을 다시 정치적 지렛대로 활용하여 내부적 소요를 진정시키는 데 사용한다.
그렇게... 블라블라블라블라(대충 구체적인 사건들)...
지구 연합(Earth Federation)이 탄생한다.
각국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국가의 지위와 자치를 보장받지만,
우주적 규모의 사안들에 대해서는 지구 연합의 규칙을 따르기로 한다.
지구 연합의 가장 큰 의미 중 하나는 통합된 군대인 지구 연합 우주군(E.F.S.F)의 창설일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우주적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전 지구적 협력을 통해 국지전의 위험을 낮추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서 인류는 드디어 지구라는 단위로 통일된 조직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창설된 우주군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화성과 운석 충돌 이후 사라진 탈영병에 대한 수색 및 체포다.
지구 내부의 혼란 때문에 지구 외부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우주의 상황 역시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그리고 혼란 중 일부가 바로 지구권의 혼란을 틈타 발생한 우주 해적이다.
원래 이번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은 세력은 지구 연합의 탄생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더 충격적인 상황이...
우주 해적 등장. ㅋㅋㅋ
진지하게 내 세계에 등장시킬 생각은 없었는데,
지난번에 설정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한번 언급하고 나니까 계속 머릿속을 떠돌아서... 꺼내버렸다. ㅋㅋ
하지만 돌발적으로 꺼낸 것인 만큼, 나중에 삭제할 수 있음.'-';
그리고 우주 해적 대신 금성권을 등장시켜 볼까 생각 중. ㅋ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제안했던 것처럼, 두 세력이 있는 것보다 세 세력이 있는 것이 미묘하게 균형이 더 잘 맞을 것 같거든.
금성권에 대한 설명은 사실 시기적으로 진작에 나왔어야 했는데...
해당 시기에 대해서 설정을 다 쓴 뒤에 떠올랐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설정에서는 안 나왔다.^^;;
다만 금성권이 이미 세워둔 설정과 충돌하거나 하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이니까, 은근슬쩍 끼워넣기만 하면 될 듯. ㅋㅋ
... 근데 지금 이 정도 분량이면 오블완이 끝나도 내 설정은 안 끝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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