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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한 것/일탈

2026년 2월 도쿄 여행(2일 차 본격적인 탐방 중편)

☜피터팬☞ 2026. 2. 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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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6 - [기록한 것/일탈] - 2026년 2월 도쿄 여행(2일 차 본격적인 탐방 전편)

 

2026년 2월 도쿄 여행(2일 차 본격적인 탐방 전편)

2026.02.15 - [기록한 것/일탈] - 2026년 2월 도쿄 여행(1일 차 출발) 2026년 2월 도쿄 여행(1일차 출발)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 않지만...^^;; 아무튼 동창은 밝았다.항상 어스름한 시간에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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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회관에서 나와서 왼쪽 방향으로 걸어가면 대로가 나온다.

대로로 나온 후에 당황하지 말고, 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빅 카메라 건물 옆에 위치한 '보크스 아키하바라 하비 천국 2'를 만날 수 있다.

 

1이 없는데 왜 2인지 모르겠지만(혹시 보크스 사장님이 홍진호 팬?),

아무튼 보크스 아키하바라 하비 천국 2의 존재는 사실 지난 도쿄 여행 때도 알고는 있었다.

다만 보크스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보크스 제품들만 다루고 있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해서 방문하지 않았다.

보크스는 재미있는 아이템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긴 하지만, 보크스 제품들 중에 막 꼭 사고 싶은 제품이 있거나 하진 않았는데...

 

... 뭐야??

보크스 제품만 파는 거 아니었어???

 

그렇다.

보크스 아키하바라 하비 천국 2는 라디오회관과 같이 종합 쇼핑몰이었던 것.

물론 그 당시 일본 여행에서의 체력을 생각해 보면 이 장소의 성격을 알았더라도 방문하기 쉽진 않았을 것 같지만. ㅋ

 

라디오회관에 워낙에 많은 제품들이 있고, 기본적으로 공산품인 만큼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다른 장소라서 전시하고 있는 제품이 다르고, 중고 물품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거기에 없는 제품이 여기에는 있을 수도 있다.

즉, 시간적 여유가 있고, 특별히 노리는 아이템을 라디오 회관에서 찾지 못했다면 반드시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장소라는 의미다. 

 

다양한 상점이 공간을 나누어 입점해 있는 라디오회관과는 다르게,

하비 천국 2는 층별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상품을 배치한 방식이라서 쇼핑 스타일에 따라서 이곳이 더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AL사마와 나의 발을 특히 묶어놨던 장소는 모델링 용품 판매 코너였다.

라디오회관에서는 상점별로 모델링 용품 코너를 찾아다녀야 했는데, 여기서는 한 곳만 둘러보면 되어서 나름 쾌적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보크스 아키하바라 하비 천국 2를 방문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라디오회관에서는 미처 볼 수 없던 작품들을 추가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고,

덕분에 가족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덕질에만 집중하게 된 비슷한 취향의 아저씨 둘은 점점 즐거워지고 있었다. ㅋㅋㅋ

이게 진짜 오덕 여행이지! 지난번 여행은 수박 겉핥기도 아니고 수박 겉구경만 한 셈...;;;

 

보크스 아키하바라 하비 천국 2는 그래도 '보크스'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보크스 제품 홍보에 힘을 실어주는 느낌인데,

너무나도 유명한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는 물론이고,

아니 그런데 이제는 고딕 메이드로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직도 모터 헤드가 전면??!!... 근데 나도 모터 헤드가 더 좋아.

 

컨셉도 재미있고, 미모(?)도 나쁘지 않은데 판매량은 썩 시원찮아 보이는 블록커스 시리즈도 꽤 중점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상한 고관절 조형 때문에 불호다. 이 제품들을 감상하고 난 후에는, 전시된 미소녀 프라들 고관절만 관찰하고 다닌 듯. ㅋㅋ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여기서도 대부분의 브랜드를 다 다루고 있기 때문에 보크스가 아닌 모데로이드 제품도 있다.

 

여기서는 장식장뿐만 아니라 천장에 줄을 매달아서 로봇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공중에 떠 있는 자세 연출이 멋지기 때문에 괜찮은 방법으로 생각은 하는데... 먼지 처리가... ㄷㄷㄷ

 

가산 탕진하기 좋은 시리즈로, 피규어계에 성투사 시리즈가 있다면, 로봇 시리즈에는 다이아클론이 있다!

 

다이아클론은 로봇뿐만 아니라 각종 차량과 액세서리가 다양해서 세계관을 구체적으로 꾸밀 수 있는데...

개인적인 로망은 로봇 + 배경으로 전시하는 것이지만, 일단 저렇게 꾸미려면 돈도 돈이지만 일단 공간의 압박이 상당하다. ㅠㅜ

그러니까 난 집을 두 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 그러던 와중에 발견한 콜라보.

트랜스포머 + 조이드 + 다이아클론??!!!!

그만둬!! 내 지갑은, 그리고 내 공간은 이미 HP가 0이라고!!!

세 가지 시리즈 모두 하나도 건드리고 있지 않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조합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참에 한 번에 세 개 시리즈 다 해봐??

 

아무튼 라디오회관만 갔다면 구경하지 못했을 재미있는 아이템들을 잔뜩 구경할 수 있었다.

라디오회관보다 상대적으로 손님이 적어서 좀 더 느긋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은 덤.

 

이쁘고 좋은 소재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쩐지 수집할 마음이 강하게 들지 않는 창제소녀원 시리즈도 구경하고...

 

사이즈나 퀄리티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높아서 손가락만 빨고 있는 프론트 미션 시리즈 제품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아, 근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아서, 저 정도면 붓도색으로 샤샤샥(?) 하면 좌좌잔(?) 하고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은데...'-'a

하지만 역시 그만둬!! 내 지갑과 공간은 이미 HP가 0이라고!!

 

게다가 프라모델 업체의 큰 손 반다이 제품 역시 빠지지 않고 판매하고 있다.

 

V작전의 주역기들까지 매우 정성스럽게 도색되어 전시되어 있고,

 

스펠링은 다르지만 아무튼, 관절 처리가 매우 아쉬운 메가하우스 건담 피규어 시리즈의 (람바) 랄 사마도 전시되어 있다. ㅋㅋㅋ

 

S.H.Figuarts도 꽤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타마시네이션 한정판이 아니라면 여기서 원하는 반다이 제품도 어지간한 건 구할 수 있을 듯?

 

반다이에 비빌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프라계의 또 다른 큰 손(?), 코토부키야 제품도 당연히 있다.

 

MSG 무기들이 다양한 프라에 적용되어서 전시 중이었기 때문에 커스텀 무기를 고민하는 경우 참고가 많이 될 듯싶었다.

작례도 적절하고 꽤 멋진 무기들도 많아서, 여기서 혹 해 가지고 하나 살 뻔했잖아.

 

세월이 꽤 흘렀고, 원작자로부터 버림(?) 받았지만, 여전히 멋진 모터헤드 블랙 나이트.

이렇게 된 마당에 반다이에서 모터 헤드를 내준다면 일단 레드 미라쥬 하나는 내가 사준다니까!!

 

최근 로봇 완성품 시장의 강자 CCSTOYS의 제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일본에서는 중국산 제품을 보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매장에서 전시된 다른 일본 브랜드처럼 많이 보이진 않아도, 그래도 일단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는 발견이었다.

 

팝 업 스토어가 열린 건물 최고 윗 층 2개까지 둘러보는 것으로 LAL사마와 나의 보크스 아키하바라 하비 천국 2 투어는 마무리가 됐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이동했던 라디오회관과는 다르게 계단을 이용해서 오르내리느라 체력적인 소모가 꽤 심했는데...

뒤늦게 알게 된 정보로는, 여기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제일 위층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었다.-ㅅ-;;

 

하비 천국 2를 둘러본 이후에는 LAL사마의 후배님과 조우했다.

LAL사마의 후배님 역시 일본에 거주하시면서 우리와 같이 서브 컬처를 매우 즐기시는 분이었는데...

만난 이후에 아주 약간의 대화를 주고받자마자, 난 바로 알 수 있었다.

이 분, 나와 동류구나. ㅋㅋㅋ

아니, 솔직히 이 분에 비하면 나는 그냥 패션 덕후. 평범한 일반인 수준. -ㅂ-;;

여행을 시작할 때는 덕후 하나였는데, 이제 삼덕후가 되었다. ㅋㅋㅋ

오덕후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둘 이 더 필요합니다. 거기, 너. 내 동료가 되어라!!

 

내일의 일정을 위한 중요 아이템을 거래(?)하고 난 뒤,

우리는 후배님에게 유명한 IP의 안 유명한 캐릭터 상품을 찾는 미션을 부여했다.

네... 별이가 좋아하는 귀멸의 칼날 굿즈 찾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션의 목적을 듣고 후배님이 우리를 데려간 첫 번째 장소는, 하비 천국 2의 길 건너편으로 넘어가서 방문할 수 있는 라신반!!

 

라신반은 각종 중고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고, 다양한 서적이 있기 때문에 모형 서적을 원하는 경우에도 방문할 만한 장소이긴 했다.

하지만 역시나 라신반의 굿즈 코너에도 우리가 찾는 굿즈가 없었고, 대신 나는...

 

... 여기를 자세히(?) 둘러보기로 했다.

흠흠.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라신반을 가볍게(?) 둘러보면서 사실 나는 별이의 최애캐 찾기는 반쯤 포기하기로 했다.

그런데, LAL사마와 후배님은 포기하지 않으시더라...^^;;

꼭꼭 숨어서 머리카락도 안 보이는 별이의 굿즈 찾기를 해봤으니, 다음은 모형 덕질을 위한 장소 방문하자.

 

라신반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워해머 스토어 & 카페 도쿄!!!

 

으아아앗!!

들어가자마자 취향 저격의 맵과 피규어들이 반겨준다.

 

워해머는 미니어처 게임이라는, 다소 생소한 일종의 보드 게임이라는 것 정도만 아는 수준이지만,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이고, 국내에도 조금씩 유저가 늘고 있어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관련 내용을 어깨너머로 보긴 했다.

다만 세계관이 너무 방대하고, 사람 사귀는 걸 힘들어하는 성격이라 여럿이 즐기는 보드 게임이라는 특성 때문에 파고들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모형을 가지고 즐기는 게임이라는 것이 모델러로서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었고,

다양한 종족이 등장하는 방대한 세계관의 설정은,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려고 시도하는 나의 로망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에

워해머는 멀고도 가까운 위치에서 끊임없이 나의 관심을 자극하는 컨텐츠였다.

 

그동안 인터넷 짤방으로만 보던 워해머를 직접 보게 된 첫 느낌은,

정말 굉장하다!! 였다. ㅎㅎㅎ

 

크지 않으면서 정교하고 다양한, 게임에 사용되는 피규어들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앞서 봤던 다이아클론을 뛰어넘는, 상황과 배경이 섬세하게 꾸며진 게임 판이 내 마음을 확 끌어당겼다.

 

게임의 규칙도 모르고, 게임을 하는 모습도 본 적이 없지만, 이런 멋진 장면을 여럿이 모여 만들어낼 수 있다는 조건도 매력적으로 보였다.

역시 게임이든 모형이든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모여서 즐길 때 더 크고 멋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듯.

그런데 난 기본적으로 사람을 만나기보다 혼자서 노는 걸 더 좋아하는데... 쿨럭.

 

워해머는 게이머가 단순히 게임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의 피규어를 도색하는 것도 하나의 역할인 만큼,

매장 내부에는 도색을 위한 각종 도료와 도구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이 자리에 앉아서 직접 도색을 할 수 있었다. ㅋ

 

아무래도 사진을 직접 찍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지만,

실제로 매장 내에는 자리를 잡고 본인의 워해머 피규어를 도색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게다가 매장이 단순히 자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도색하기 편하게 스탠드 라이트와 돋보기, 물통 등을 구비해 놓은, 도색 전용 자리가 있었다...ㅠㅂㅠ)d

 

워해머 스토어 & 카페에 대한 사진 정보가 전혀 없이 방문을 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즉석에서 도색 관련 용품을 사서 도색하기에는 금전적으로도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빈자리 하나 없이 모든 도색 좌석이 꽉 차 있어서 매장에서 도색하는 것은 시도조차 할 수는 없었지만...

 

언젠가, 다시 도쿄에 방문했을 때는, LAL사마와 VM님과 함께 자리를 잡고 워해머 피규어 도색을 하면 정말 즐겁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그때는 좀 더 사전 준비를 잘해서 방문하기로 하고, 일단은 이런 멋진 장소가 있다는 걸 발견한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을 했다.

 

워해머 피규어를 사더라도 워해머 게임을 즐길 생각은 일단 없는데...

뭐,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는 거니까. ㅋㅋㅋ

근데, 난 사람 사귀는 거 힘들어해서 안 될 거야, 아마.

 

그런데 워해머 피규어도 마음에 들지만, 솔직히 더 마음에 드는 건, 게임 판이다. ㅋㅋㅋ

하지만 게임 판을 갖는 건, 그리고 펼쳐놓는 건 여러모로 무리겠지...ㅠㅜ

그래서 집이 두 채 있어야 한다고!!!

 

아무튼, 생각지도 못하게 LAL사마 후배님으로부터 멋진 장소를 소개받고 한동안 정신을 못 차린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짜잔.

보크스 아키하바라 하비 천국 2 샵이 있는데, 코토부키야라고 가만히 있을쏘냐!!

 

이번에는 코토부키야 아키하바라관이다.

난 원래 여기도 코토부키야 관련 상품만 파는 그런 장소인 줄 알았... 쿨럭

 

보크스 아키하바라 하비 천국 2에서 보크스 관련 상품 전시가 좀 더 활발했던 것처럼,

 

이곳도 코토부키야 관련 상품이 다른 샵들에 비해서 좀 더 자세하게 전시되어 있는 느낌이다.

근데, 사실 그냥 그렇게 말하기에는 모든 샵이 자사 제품 말고 다른 제품 디스플레이도 꽤나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여기도 모형 관련 종합 쇼핑몰이다. ㅋ

근데 이럴 거면 왜 보크스나 코토부키야 이름을 붙인 거야... 사람 헷갈리게... -ㅅ-;

종합 쇼핑몰을 세 번째 방문하니까 뭔가 상품이 거기서 거기인 듯한 느낌이라 사진 찍기가 시큰둥해졌는데...

앞서처럼 매장마다 디피 된 제품이 조금씩은 다르기 때문에 아이 쇼핑하는 재미가 없다고는 못하겠다.^^;;

 

그리고 여기에도 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은 발견하지 못했다...ㅠㅜ

아니, 이제 고만 포기하셔도 되는데...;;; LAL사마?? 후배님?? 어디 가세요??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중에 발견한 캐릭터 과자.

... 그런데 가격이... ㄷㄷㄷ

과연 덕후는 돈이 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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