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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Creator 3 in 1 썬더 윙스 #31008 본문

오래된 열정/기타

[레고] Creator 3 in 1 썬더 윙스 #31008

☜피터팬☞ 2020. 1. 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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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구매하려고 보니 재고가 없어서 한참 고생하게 만든 31008.

국내에서 적당한 가격의 매물을 찾지 못해서 아마존 e-bay를 통해 해외에서, 그것도 중고로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일단 박스 전면에는 이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모델 3개가 실려있다.



전면에는 메인이 되는 비행기와 로봇 자동차 사진이 실려있다.

솔직히 셋 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아니다..ㅋㅋ



박스 뒷면에는 세 가지 모델의 연출 샷........ 이겠지?? 그럴꺼야... 아마도.... 음....

연출샷이 너무 썰렁해서... 연출했다는 말을 붙이기 좀 민망하긴 하지만... 아무튼 연출샷...-ㅂ-;


박스 곳곳에는 일부러 설명하지 않아도 중고 제품이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흔적들이 눈에 띈다.



상당히 해진 박스의 모서리들만 봐도 관리가 썩 잘 된 중고제품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뭐... 나는 박스에 그다지 애착이 없어서 상관없었지만, 박스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좀 치명적이었을 듯...'-'a



박스는 낡았지만, 내용물은 새 것 그대로!!

크리에이터 시리즈의 최대 장점은 독립된 3개의 설명서가 아닐까 한다...ㅎㅎ


뭐... 설명서가 3개여도 실제 모델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은 하나 뿐이긴 하지만..^^;;



별이와 함께 신나게 조립 시~~~작!!!

....

했는데 결국 별이는 자동차 하나 만들고 관심이 사라져서 나머지 모델은 혼자 만들고 말았다....

(그런데 그건 또 그것대로 나쁘지는 않아서...^^;; 레고는 조립하는 맛이니까...ㅎㅎㅎㅎ)



나름대로 오밀조밀 부품들이 제법 그럴 듯하게 조합을 이루지만, 주 모델인 비행기에 비해서 간단한 형태로 완성.

언제나 느끼지만 조립을 하다보면 부품들끼리 결합되는 방식이 신선해서 만드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와.. 이걸 이렇게 표현하네 하는 느낌이랄까.



사이드 모델인 만큼 완성 후에 정크는 많이 남는 편.



정면에서 보면 약간은 클래식한 느낌의 자동차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미래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듯.



미래적인 느낌은 날개 때문으로 짐작되는데... 전체적으로 좀 촌스러운 느낌이 드는 건 그저 취향 탓이려나..ㅋ



뒷면을 보면 다소 심심하지만 그래도 자동차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모사는 다 되어 있다.



스케일로 생각해보면 그다지 어울리진 않지만, 어쨌든 이 자동차에는 피규어를 앉힐 수 있는 좌석도 존재한다.



그렇게 피규어도 한번 태워보고



그렇게 이번 제품에서 나름 가장 만족스러웠던 자동차 조립을 끝내고,


이번에는 두번째 모델인 로봇을 조립하기 시작!!



자동차에서 거의 대부분 새롭게 조립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로봇 형태 자체가 단순해서 조립은 상당히 간단한 편.



분해하고 재조립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로봇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만큼 로봇 형태도... 음... 뭔가 아주 오래된 미국 영화에서나 나타날 법한 형태다...;;



로봇으로 완성하고 난 후에 정크 부품도 꽤 남는 편이다.

애초에 로봇을 겨냥하고 만든 모델은 아니지만, 솔직히 이건 로봇으로 만들 수도 있다 정도의 의미이지,

로봇을 만들기 위해 이 제품을 사는 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



다 만들고 난 로봇은 어쩐지 "삐리비리비..." 하고 소리를 내야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 정도로 구닥다리 디자인이다..ㅋ



대충의 가동성을 확인하기 위해 잡은 포즈.

사실 그닥 기대하진 않았음에도 만들고 났을 때 너무나 허섭한 로봇의 모습에 리뷰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제품 구입 시기와 리뷰 시기에 차이가 많이 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그런 실망감 때문.



의미없는 자세와 함께 60년대 미국 히어로 코믹에서 악당으로 등장할 법한 디자인의 로봇 리뷰는 마무리하고...


이제 마지막 형태이자 이 제품의 타이틀이기도 한 썬더 윙스의 조립을 시작해보자.



부품들을 하나씩 분해하면서 비행기로 조립 시작.



비행기로 조립하는 것도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닌 듯.

조립 중에 비행기의 주익이 왼쪽처럼 가변인 줄 알았는데... 최종적으로는 오른쪽처럼 고정이라는 걸 알고 살짝 실망..;;



그동안의 크리에이터 시리즈에 비해서 뭔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립되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비행기 형태.

뭔가 현란한 느낌보다는 아래에서 위로 차곡차곡 쌓아올려지는 느낌의 썬더 윙스.



썬더 윙스 완성.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비행기의 형태로 약간 두툼한 느낌으로 완성.

처음 만들었을 때 옛날 영국 주력기인 해리어가 떠올랐다.



측면에서 보면... 더 심심한 형태의 비행기다..^^;;

원래 비행기가 측면에서 특징적인 모습이 드러날 만한 부분이 없기는 하지만... 뭐랄까... 

엔진도 몸체에 붙어있고, 특별히 포인트가 될만한 부분이 없어서 상당히 심심한 느낌이다.



위에서 보면 그나마 좀 봐줄만 하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전형적인 비행기 형태인 것이 아쉽다.

자동차부터 로봇, 비행기까지 이거 너무 클래식한 디자인아닌가...;;

이 제품의 컨셉이 클래식인 건가...-ㅅ-;; 사실 그래서 처음 나왔을 때 별 고민없이 안 샀던 것이긴 하지. ㅋ



바닥면 역시 매우 심심하고 평범하다.

정말 이 비행기는 위에서 봤을 때를 제외하고는 그닥 매력적인 부분이 없어...ㅠㅜ


어째 리뷰가 끝나면 다 분해해서 다른 걸 만들 때 부품으로 사용해버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



정면에서 보면 해리어 느김이 더 강하게 든다.


https://namu.wiki/w/%ED%8C%8C%EC%9D%BC:external/upload.wikimedia.org/300px-Harrier.av8b.750pix.jpg


이렇게 비교해보니 실제 해리어가 (당연하게도) 더 멋지다..ㅋㅋ



윗면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뒷면.

그나마 엔진 형태가 좀 나타났는데, 전체적으로 이 비행기에 대한 인상을 바꾸기에는 좀 부족했다.



비행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익에 별다른 기믹이 없어서 기믹이라고 할 것은 수평미익이 위로 올라가는 기믹 정도.

그런데 실지 비행기에서 저렇게 움직이는 기믹은 없잖아!!!


이 비행기는 정말 레고 형태로 비행기 형태를 만들어낸 것 말고는 별다르게 가지고 놀 요소는 없다..^^;;

여담이지만, 그래서 어릴적부터 나는 비행기보다는 헬리콥터가 더 좋았다..

헬리콥터는 최소한 프로펠러는 돌아가잖아..ㅋㅋㅋ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자동차, 로봇,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크리에이터 3 in 1 썬더 윙스.

3가지 모델 모두 설명서대로만 완성하면 허전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뭔가 추가로 만들고 싶은 느낌이 든다.

좋게 말하면 유저의 상상력이 개입할 부분을 많이 남겨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좀 성의없게 설계되었다고 할까...;;


애초에 레고의 즐거움은 설명서대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저의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즐기는 것에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마냥 나쁜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긴 하다.

이 제품은 적어도 내게 반강제적으로 이 모양 그대로 끝내기엔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으니까..^^;;


나에게 준 느낌을 버리지 말고 실천해주마...+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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