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Comments
Peter Pan in NeverLand
영화 - 령 [김태경] 본문
반응형
예전에 읽었던 글 중에 B급 공포영화의 특징 중에 하나는 싼 제작비라고 했다.
제작비가 비싸지않은 이유 중에 하나는 일단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라더라.
관객들은 유명 배우들이 나와서 비참하게 죽는 꼴을 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무명의 배우들을 쓰기가 편하고,
덕분에 무명 배우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면서 제작비도 싸진다...
뭐, 이런 식의 글이었던 것 같은데.. 최근 영화 추세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우리 나라 공포 영화만의 특징이던가.
아무튼... 이 영화는 김하늘을 필두로 요즘 잘 나가는 배우 몇몇을 볼 수 있다.
아니 배우가 아니라 탤런트이던가...-_-;
하지원이 공포영화에 나왔을 때는 지금과 같은 인기를 갖지 못하던 비교적 데뷔 초기였다.
하지만 김하늘은 다르다. 이미 그녀의 인기는 상당하단 말이다.
.....
그걸로 돈 벌어볼 생각이었던 건가...-_-;;;
애쓴 느낌은 받을 수 있어서 그나마 몇가지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줄 수는 있겠지만..
신선함이나 공포심..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이 주는 긴장감따위.. 정말 찾을 수 없었다.-_-
뭔가 잔뜩 벌여놓고는 수습이 안 된다고 할까.
아무튼...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지금까지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물귀신...
보통 물귀신은 원한과 관련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끈질긴 사람을 보고 물귀신이라고 하는 것도..
물귀신이 가장 집착이 강하기 때문이다. 물밑에 홀로 남아있다는 것은.. 귀신이 되어서도 무섭게 하는 것인 지도.
그리고 그런 원한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최근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왕따.
초반에 나는 이 영화가 왕따와 관련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것도 이 영화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다. 뭐, 왕따에 대한 부분이 아주 매끄럽지 못한 것이 좀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억.
기억이라고 하는 것.. 현재의 나란 존재를 만들어주고 인식시켜주는 것은 바로 기억.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지원이 지원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도 결국엔 그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던가.
기억을 다시 찾았을 때 감당해야할 수많은 것들...
......
쓰다보니까 내가 가증스럽다...-_-
저렇게 써놓고 보니까 이 영화 상당히 드라마틱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거였군...'-'a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은 저런 것을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
영화는 나를 상당히 지루하게 만들었다..;;
공포심 조장에도 실패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억지스러웠고 작위스러웠다.
일부러 끼워맞추기나, 대충 던져주고 '이해했지?'라고 강요하는 것 같았다.
게다가 언젠가부터 심심하면 튀어나오는 물귀신은 '링'의 사다코가 '령'에 찬조출연해줬다는 느낌마저 들고 만다...-_-
마지막의 아주 극적인(!!) 반전을 통해서 그 동안의 모든 스토리를 끼워맞추면서,
관객에게 굉장한 충격을 선사해 주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뭐랄까.. 이미 김빠지 사이다에서 더 새로운 맛이 나온다고 그게 얼마나 맛있겠는가..-_-
구성 자체가 이미 빈약해서 거기서 그렇게 되어야할 이유를 나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건 정말 어떤 개그맨이 유행시키려했던 유행어..'받아들여~~'가 생각나게 만든다..)
또한 지원의 어머니든, 수인의 어머니든.. 전혀 매끄럽지 못하게.. 왜 그 사람들이 그렇게 된 건 지..
(영화를 보면 무슨 뜻인 지 알 것이다...)
좋은 시도는 꽤 많았던 것 같다.
'장화 홍련'에서 보여줬던 카메라의 흔들림을 통한 감정의 전달이라던가, 편집에 의한 감정 전달.
물귀신이라는 소재와 (전혀 인정받을 수는 없지만) 사회문제의 영화 속 접근.
(아, 이건 따로 이야기해야할 문제지만, 영화 속에서의 왕따 문제는 전혀 완벽한 소재일 뿐 그 이상이 아니다. 문제의식따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다..-_-)
게다가 반전은 반전 자체로만 보면 나름대로 훌륭했다고 생각되어진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반전의 반전....
하지만.. 매끄럽지 못한 전개와 빈약한 스토리, 그리고 마구잡이식 공포심 조장은...
.....-_-
모든 것을 다 빛 바래고 재미없게 만드는 최고의 요소였다..'-')d
결국 시도를 하려했던 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으니.. 이 영화는 절반의 성공이라고도 말하지 못하겠다.
앞으로도 우리 나라 공포 영화가 이딴 식이면...그건 정말 '공포스러운' 일이다..;;
제작비가 비싸지않은 이유 중에 하나는 일단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라더라.
관객들은 유명 배우들이 나와서 비참하게 죽는 꼴을 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무명의 배우들을 쓰기가 편하고,
덕분에 무명 배우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면서 제작비도 싸진다...
뭐, 이런 식의 글이었던 것 같은데.. 최근 영화 추세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우리 나라 공포 영화만의 특징이던가.
아무튼... 이 영화는 김하늘을 필두로 요즘 잘 나가는 배우 몇몇을 볼 수 있다.
아니 배우가 아니라 탤런트이던가...-_-;
하지원이 공포영화에 나왔을 때는 지금과 같은 인기를 갖지 못하던 비교적 데뷔 초기였다.
하지만 김하늘은 다르다. 이미 그녀의 인기는 상당하단 말이다.
.....
그걸로 돈 벌어볼 생각이었던 건가...-_-;;;
애쓴 느낌은 받을 수 있어서 그나마 몇가지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줄 수는 있겠지만..
신선함이나 공포심..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이 주는 긴장감따위.. 정말 찾을 수 없었다.-_-
뭔가 잔뜩 벌여놓고는 수습이 안 된다고 할까.
아무튼...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지금까지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물귀신...
보통 물귀신은 원한과 관련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끈질긴 사람을 보고 물귀신이라고 하는 것도..
물귀신이 가장 집착이 강하기 때문이다. 물밑에 홀로 남아있다는 것은.. 귀신이 되어서도 무섭게 하는 것인 지도.
그리고 그런 원한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최근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왕따.
초반에 나는 이 영화가 왕따와 관련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것도 이 영화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다. 뭐, 왕따에 대한 부분이 아주 매끄럽지 못한 것이 좀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억.
기억이라고 하는 것.. 현재의 나란 존재를 만들어주고 인식시켜주는 것은 바로 기억.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지원이 지원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도 결국엔 그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던가.
기억을 다시 찾았을 때 감당해야할 수많은 것들...
......
쓰다보니까 내가 가증스럽다...-_-
저렇게 써놓고 보니까 이 영화 상당히 드라마틱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거였군...'-'a
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은 저런 것을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
영화는 나를 상당히 지루하게 만들었다..;;
공포심 조장에도 실패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억지스러웠고 작위스러웠다.
일부러 끼워맞추기나, 대충 던져주고 '이해했지?'라고 강요하는 것 같았다.
게다가 언젠가부터 심심하면 튀어나오는 물귀신은 '링'의 사다코가 '령'에 찬조출연해줬다는 느낌마저 들고 만다...-_-
마지막의 아주 극적인(!!) 반전을 통해서 그 동안의 모든 스토리를 끼워맞추면서,
관객에게 굉장한 충격을 선사해 주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뭐랄까.. 이미 김빠지 사이다에서 더 새로운 맛이 나온다고 그게 얼마나 맛있겠는가..-_-
구성 자체가 이미 빈약해서 거기서 그렇게 되어야할 이유를 나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건 정말 어떤 개그맨이 유행시키려했던 유행어..'받아들여~~'가 생각나게 만든다..)
또한 지원의 어머니든, 수인의 어머니든.. 전혀 매끄럽지 못하게.. 왜 그 사람들이 그렇게 된 건 지..
(영화를 보면 무슨 뜻인 지 알 것이다...)
좋은 시도는 꽤 많았던 것 같다.
'장화 홍련'에서 보여줬던 카메라의 흔들림을 통한 감정의 전달이라던가, 편집에 의한 감정 전달.
물귀신이라는 소재와 (전혀 인정받을 수는 없지만) 사회문제의 영화 속 접근.
(아, 이건 따로 이야기해야할 문제지만, 영화 속에서의 왕따 문제는 전혀 완벽한 소재일 뿐 그 이상이 아니다. 문제의식따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다..-_-)
게다가 반전은 반전 자체로만 보면 나름대로 훌륭했다고 생각되어진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반전의 반전....
하지만.. 매끄럽지 못한 전개와 빈약한 스토리, 그리고 마구잡이식 공포심 조장은...
.....-_-
모든 것을 다 빛 바래고 재미없게 만드는 최고의 요소였다..'-')d
결국 시도를 하려했던 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으니.. 이 영화는 절반의 성공이라고도 말하지 못하겠다.
앞으로도 우리 나라 공포 영화가 이딴 식이면...그건 정말 '공포스러운' 일이다..;;
반응형
'감상과 비평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 Cast Away [로버트 제멕키스] (2) | 2004.07.30 |
---|---|
영화 - 화씨 9/11 [마이클 무어] (1) | 2004.07.29 |
영화 - The Eye 2 [대니 팽, 옥사이드 팽] (0) | 2004.06.06 |
영화 - 28일후... [대니 보일] (1) | 2004.02.19 |
영화 - 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 [낸시 메이어스] (1) | 2004.02.12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