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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접합선 없애기 테스트(1) 본문

오래된 열정/조립모형

[팁] 접합선 없애기 테스트(1)

☜피터팬☞ 2024. 4. 1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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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합선을 없애는 방법을 몇 가지 테스트해 왔다.

2020.04.12 - [오래된 열정/조립모형] - [팁] 접착제를 이용한 접합선 없애기 2

 

[팁] 접착제를 이용한 접합선 없애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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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런너 퍼티 + 간단피니쉬 (feat. 호이호이상 중전투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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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6 - [오래된 열정/조립모형] - [팁] 접착제와 도색 이용한 접합선 없애기 (고급스킬?)

 

[팁] 접착제와 도색 이용한 접합선 없애기 (고급스킬?)

취향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걸프라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로봇을 만들 때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던 접합선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https://yihas.tistory.com/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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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방법을 통해 어느 정도 노하우를 쌓았다는 판단 하에 본격적인 걸프라 작업 시동!

 

불행하게도 첫 번째로 선택된 대상은 메가미 디바이스의 아수라 궁병.

그동안 작업한 걸프라는 접합선 일부만 수정하면 되었지만, 이번에 수정해야 할 접합선은 거의 전신에 가깝다.

 

방법은 언제나처럼 먼저 부품을 떼어내고,

 

접합선이 생기는 부품 모두에 접착제를 발라준다.

메가미 디바이스는 폴리캡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결합력을 위해서 부품 분할이 특이하게 되어 있다.

 

위의 사진처럼 적당히 접착제가 삐져나오면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역시 성공적으로 접착제가 발라진 발목 부품.

 

접착제를 바르고 나면 지속적으로 압력을 주는 것이 접합선을 좀 더 확실하게 감출 수 있다.

그동안은 클립을 사용해서 부품을 눌렀는데, 여기저기 쇼핑 사이트를 뒤지다가 재미있는 제품을 발견해서 이번 작업에 도입해 봤다.

 

중국산 압착기로 일단 가격이 저렴(3,800원/EA)해서 속는 셈 치고 구매해 봤는데, 일단 사용감은 좋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접착제를 바른 부품을 최소 하루 이상 눌러준다는 역할로는 충분히 제 몫을 하는 듯.

 

다만 이렇게 접착제와 압착기를 사용해도 부품에 유격이 모두 감춰지는 것은 아니다...ㅠㅜ

위의 사진을 보면 몸통을 좌, 우로 가르는 선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 보인다.

 

이 부분은 순간접착제를 사용해서 틈을 메우기로 하고, 순간접착제를 적당히 발랐다.

 

순간접착제를 확실하게 경화시키기 위해 쟁여뒀던 악시아도 출동.

순간접착제라고 해도 바르는 순간 바로 굳는 것은 아닌데, 이 경화제를 사용하면 순간접착제가 바로 굳어버린다.

 

순간접착제에 경화제를 뿌리고 나면 바로 사포 작업이 가능하다.

사포 작업 결과 접합선이 확연히 감춰진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비슷한 색으로 살짝 도포해 주면 감쪽같을 듯.

 

하지만 위 사진의 등부분처럼, 순간접착제를 사용해도 흔적이 심하게 남는 부품도 있었다.

이런 부분은 런너 퍼티를 사용했다면 접합선을 감추기가 수월했을 텐데, 이번 작업에 런너 퍼티는 사용하지 않았다.

 

부품을 다듬는 과정에서 발견한 무릎 관절의 접합선.

이런 꼼꼼하지 못한 녀석...-_-;

 

이번에는 순접이 아니라 타미야에서 나온 이지 샌딩을 사용해 봤다. ㅋ

이 도구는 LAL사마 작업기에서 발견한 녀석인데, 순접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은 순간접착제와 비슷한데, 발라주고, 말린 후에 사포질로 마무리.

접합선이 완전히 감춰지지 않는 경우에는 나중에 비슷한 색을 뿌려서 감출 예정이다.

 

접착제를 이용한 접합선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났다.

 

접착제 작업만으로도 전체적으로 접합선이 많이 감춰지긴 했다.

 

다만 실물로 보면 조명을 받은 사진보다는 접합선의 흔적이 좀 더 잘 보이는 편이다.

 

아까 위에서 봤던 등 부위같이 접합선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경우도 있고, 대략 접합선이 70% 정도 감춰졌다고 보면 될 듯?

 

접합선이 잘 감춰질까 싶었던 부위가 오히려 잘 감춰지고, 이 정도면 가뿐하지 싶었던 부위에 접합선이 보이기도 한다. ㅋ

이제 미세하게 남아있는 접합선 부위와 색이 살짝 튀는 부분을 감춰주기 위해 피부색을 도포할 차례.

 

이전에 조색해 놓은 피부색이 런너색과 거의 유사해서 별도로 색 조절을 안 해도 충분할 것 같다.

 

...

그리고 도색을 하자 드러나는 흔적들...-_-;;

재미있는 것이 정강이의 접합선 흔적은 도색을 하기 전에는 거의 티가 안 나던 부분이라는 것이다. ㅋ

가능하다면 접착제 작업을 최대한 꼼꼼하게 해서 도색 부위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허벅지 부분에도 미세하게 접합선의 흔적이 남아있....ㅠㅜ;

에휴... 내가 하는 작업이 그렇지 뭐...;;;

 

다행히도 반대쪽 다리는 제대로 잘 감춰졌다.

 

미처 감추지 못한 접합선을 감추는 작업에는 다시 이지 샌딩을 이용하기로 했다.

순간접착제가 아닌 이지 샌딩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 접착제가 말 그대로 '이지 샌딩'을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

순간접착제가 여러모로 좋은 도구인 것은 맞는데, 굳고 나면 굉장히 단단해서 사포질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ㅋ

그 때문에 간단한 수정은 순간접착제와 성질은 비슷하지만 사포질이 수월한 이지 샌딩을 추천!

 

이지 샌딩이 굳고 난 후에 사포질 한 결과.

...

비슷한 색을 뿌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포질을 해보니까 색이 다른 것이 확 느껴진다...-ㅅ-;

게다가 접합선 부위만 살짝 뿌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 전체를 다 도색하고 있었구나, 나...;;

 

이미 사기는 떨어질 데로 떨어졌기 때문에 눈에 심하게 띄는 부위만 급하게 수정하고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_-;

 

그리고 완성된 메가미 디바이스 아수라 궁병 소체.

무장과 메카 부분은 아직 작업 중인데, 데칼 작업이 마무리되면 마감재를 뿌려서 완성할 예정.

 

어깨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부품은 완전히 잊고 있다가 소체를 완성하고 나서야 접합선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게다가 어깨 부위는 접착제로 접합선 처리를 잘해놨는데 조립하면서 갈라져버리는 참사가...-_-;;;

이 모두가 작업자 능력 부족이다. ㅋ

 

그래도 팔 하박 부분의 접합선은 잘 감춰졌다.

도색한 부위와 도색하지 않은 부위가 심하게 차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유심히 보면 색이 살짝 다르다...;;

 

허벅지도 나름 잘 감춰진 듯.

 

사진으로 대충 보면 꽤 그럴듯하게 마무리된 것 같지만...

 

완전히 감추지 못한 접합선 부위가 곳곳에 있는 데다가...

 

완전히 같게 만들지 못한 피부색이 두껍게 도포된 부위는 아무래도 색감 차이가 나고...

 

허벅지 뒤쪽처럼 오목한 부위의 사포질 숙련도를 올리는 것은 새롭게 생긴 숙제가 되었다.

그 와중에 무릎 부품의 적나라한 접합선의 흔적...-ㅅ-;;;

 

나름 자신 있게 시작한 걸프라 작업이었는데, 결과물은 어째 이전에 테스트할 때보다 더 부족한 듯싶다. ㅋ

접합선이 전신에 있다 보니까 작업하는 와중에 집중도도 좀 떨어지고, 세밀하게 살피기 버거운 측면도 있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옸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울 듯. ㅠㅜ

 

하지만...!!

신에게는 아직 메가미 디바이스 아수라 닌자가 남아있소!!!

 

다음번에는 좀 더 완성도 높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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