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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WWII GERMAN INFANTRY SET (2) 본문
2024.03.31 - [오래된 열정/조립모형] - [피규어] WWII GERMAN INFANTRY SET (feat.붓도색)
[피규어] WWII GERMAN INFANTRY SET (feat.붓도색)
붓도색에 적합한 도구들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점점 더 커졌다. 특히 인간형 피규어를 붓도색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상당히 큰 편이었는데, 끝날 기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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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스케일의 매운맛(?)을 본 지도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에, 이 정도 시간이 되었으면 다시 한번 맛을 봐야겠지?
일단은 붓도색의 손맛을 느끼는 것이 목적이니만큼 액세서리는 무시하고 가볍게 도색할 수 있는 모델을 선택했다.
그래도 오른쪽의 모형은 헬멧과 망원경, 팔을 접착해야 하는 모델이다.
과연 접착까지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지난번에는 파팅 라인도 다듬지 않고 그냥 조립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살짝 퀄리티를 올려볼 생각이다.
크기가 작고 굴곡이 많아서 섬세하게 다듬기는 어려워도, 종이 사포를 이용해서 적당히 다듬어 보자.
완전히 깔끔하게 사포질을 하지는 못했지만, 적당히 뭉개는 수준으로 파팅 라인을 제거했다.
(옷 주름도 함께 제거된 것은 안 비밀...ㅠㅜ)
일체형으로 된 모형의 경우 도색하기 까다로우니까, 연결 핀을 꽂을 구멍을 안 보이는 위치에 뚫어줬다.
스테이플러 심을 발바닥에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게 되어서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감을 바르고 나면 요렇게 집게에 매달아서 말리면 된다.
망원경을 든 모형의 경우에는 넓은(?) 머리에 구멍을 뚫어서 스테이플러 심을 꽂아주었다.
발바닥보다 면적이 넓어서 구멍을 뚫기가 좀 더 수월하기 때문.
어두운 서페이서에 피부색을 입히려고 하니까 잘 안 입혀진다.
하지만 한 번에 끝낼 생각을 하지 않고 덧칠을 해보면...
요로코롬 깔끔하게 피부색이 올라간다. ㅎㅎ
기본색을 다 올리고 나서 얼굴의 굴곡을 따라서 조금 어두운 색으로 음영도 넣어줘 봤다.
엄청 깔끔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에 해봤다고 조금은 자연스러운 음영을 넣을 수 있게 된 듯.
이렇게 집중해서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짜잔~!!!
...
인간을 작업했는데, 래... 랩틸리언이 탄생했어??!!ㅠㅜ
각도에 따라서는 그렇게 어색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눈동자가 삐뚤게 찍혀서 아무리 봐도 정상인(?)으로 보이질 않는다...ㅠㅜ
이전에 도색한 장교와 함께 한 컷.
디테일이 올라간 건 사실인데... 뭔가 뭔가다...;;;
역시 아직 이 스케일의 모형에 눈까지 그리는 것은 내 실력으로는 무리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ㅠㅜ
이번에도 그냥 눈동자 없이 가는 것으로 선회...-ㅅ-;
그런데 눈동자가 있다가 없으니까 어쩐지 호러 분위기가... ㄷㄷㄷ
그래도 이전에 만든 모형과 나란히 두었을 때는 좀 덜 어색해진 듯하다.
... 미묘한 완성도...;;;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망원경을 든 모형은 피부색 위치의 어두운 색을 하얀색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피부색을 바꾼 영향도 있겠지만, 뭔가 좀 더 색이 깔끔하게 올라간 느낌!!
확실히 피부색은 하얀색을 바탕색으로 깔아야 하는 걸까.
기본 피부색을 다 올린 후에 얼굴의 굴곡을 강조해 줄 명암 작업까지 완료.
어쩐지 살짝 비웃는 듯한 표정이 되었다.
... 분명히 도색하기 전의 표정은 저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뭐 어쨌든, 손에도 피부색을 올리고 적당히 명암도 넣어주자.
흙장난을 한 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만 표현해 줘도 그냥 보면 어색하지 않다.^^;;
이제 헬멧을 씌우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자.
???
얼굴에 액체 괴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누가 헬멧에 물을 담아뒀는데, 그걸 모르고 뒤집어쓰기라도 한 것인가???!!!
그렇다... ;ㅁ;
단단히 접착하겠다고 접착제를 너무 많이 바른 상태에서 헬멧을 조립시켰더니, 접착제가 흘러내린 것...ㅠㅜ
밀리터리 모형은 처음이라 이런 식의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과유불급이라더니... 아이고...ㅠㅜ
작업 의욕이 뚝 떨어져서 망원경은 도색하지도 않고 그냥 팔을 조립해서 작업을 마무리했다.-_-;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못된 장난에 걸린 군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연결되는 상황을 만들어낼 정도의 실력은 아직 없고, 되살릴 노력을 할 만큼의 애정도 없기 때문에 그냥 이대로 끝내야겠다.
조립하는 과정에서 도색한 부위마저 벗겨져서 이전보다 더욱 처참한 결과물이 탄생했지만...
어차피 붓도색에 익숙해지려는 연습용 모형이었으니까... - 3-;;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처참한 결과만 양산해내고 있는 1/48 스케일의 2차 세계대전 독일군 모형들...;;;
어째 첫 결과물의 퀄리티가 가장 좋아 보이는 건 나뿐인가...^^;;;
(세워둔 순서가 완성도의 순서는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배치가 되어버렸다.)
로봇보다 인형이 도색하기 더 어렵다...ㅠㅜ
(맵다, 매워...;;;)
하지만 이대로 붓도색에 대한 열정을 꺼뜨릴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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