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비트 클라우드는 조이드 배틀에서 부서진 조이드의 무기와 부품을 수집하며 여행을 하는 고물상이다. 팀 블리츠와 팀 타이거즈의 배틀에 휘말린 비트는 팀 블리츠에서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는 라이거에 탑승하게 되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라이거와 함께 조이드 배틀에 팀 블리츠로 참가하게 된다. 요 바로 전 리뷰에서 반드레드를 혹독하게 깠던 것은...어쩌면 이 조이드 신세기/제로를 본 영향이 아닐까 한다. 반드레드가 보여주는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가벼우면서서 나름 무게도 잡으려고 하는)에 비해 이 작품은 완전히 가벼움에 무게 중심을 싣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물론 이 작품에서도 뭔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담지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레드에서 보여졌던 어중간함이나 기껏 잡아놓은 독특한 설..
우주로 진출한 인류는 남자와 여자로 분리되어 각각 타르쿠, 메제르라는 성단에 정착했다. 타르쿠에 사는 히비키는 동료들에게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새로 출항하는 군함에 몰래 잠입하지만, 히비키가 밀항한 군함은 메제르의 해적들에게 공격당하고 군함의 지휘관은 과감히 배를 버리기로 결정. 그리고 그 순간 타르쿠의 군함과 메제르의 우주선은 결합(?)하면서 우주 저편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곳에서 메제르의 해적들과 히비키는 미지의 세력이 타르쿠와 메제르를 공격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로봇물을 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반드레드. '닥치고 감상'이라는 마인드로 시작했는데... 그 마인드가 아니었으면 끝까지 봤을까 의문이다.ㅋ 이 애니에서 남자와 여자는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자신이 읽어왔던 모든 책의 내용은 기억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비롯한 신상에 관한 것은 기억하지 못하는 잠바티스타 보도니. 애칭은 얌보. 객관적인 사실만을 기억하고 있는 얌보는 자신의 삶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어린 시절 자신이 살았던 시골의 농장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성장기를 함께 보낸 소설과 음반, 만화를 찾아내면서 자신의 삶을 재구성해보기 시작하는데... ------------------------------------------------------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은 언제나 내게 커다란 즐거움이다. 그의 소설들은 나에게 일종의 지적 수집욕을 일깨우고 그의 천재성에 대한 질투와 동경을 동시에 불러 일으킨다. 한마디로, 정말 읽을 맛이 나는 작품이 그의 작품이다...
공포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한다 - 장은호 공포 장르에서 꾸준히 작품을 출판하던 밀레니언셀러 클럽에서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을 출간했다. 그동안 스티븐 킹, 애드가 앨런 포우 등을 통해서 공포에 대한 갈증을 달래오던 내게 이번 시리즈는 커다란 호기심과 함께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은 10개의 에피소드들로 대부분 공포작가 모임인 매드 클럽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 모음집이라 할 수 있겠다. 되도록 초자연적이고 심령적인 현상을 배제하고 우리 일상의 평범하지만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공포를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있다. 그러나 초자연적인 것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신진오의 '상자'나 최민호의 '흉포한 입'은 상식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