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 지금 읽고 있는 책이 김어준 총수의 "닥치고 정치"이고, 나꼼수 공연 후기인 만큼 김어준의 편안한 어체를 빌려쓰자. 하지만 형식만 빌려올 뿐 김어준 어체랑 같지는 않아. 난 김어준이 아니니까.ㅋㅋㅋ 월요일 오후 4시였어. 예스 24에서 4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고 해서 아침부터 접속해서 준비하고 있었지. 한참 일을 하다가 4시가 된 걸 봤어. 윈도우 하단의 시계가 "오후 4:00"인 걸 보자마자 바로 아까 창으로 들어가서 접속을 했지. 그런데 이게 뭐야, 씨바!! 좌석이 50석 정도 밖에 안 남은 거야. 전체 예매가 1400석인데. 좋은 자리는 다 예매가 끝났어. 그래도 어떻게 보고 싶은데. 그래서 아무 좌석이나 찍어서 예매하려고 했지. 근데 찍는 좌석마다 결제 진행중이래.ㅋㅋㅋㅋ 어?어?만 외치고 좌..
※검은 백조 :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하늘에 세개의 태양이 보이는 환일 현상이 목격되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뉴스는 환일 현상은 안좋은 일의 징조로 세계 종말에 대한 소문이 떠돈다는 소식을 들려주며 사라진다. 그리고 어느 날... 행복한 가정의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죽이고, 괴롭힘을 당하던 나약한 고등학생이 개를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고, 당뇨에 걸려 고통받던 어린 아이가 자살하는 일이 벌어진다. 뉴스에서 보도된 이 사건들이 발생하기 전, 이들은 특정 브랜드의 안경을 착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이 착용한 안경을 만든 회사는 가벼운데다 고급스럽기까지 한 브랜드의 안경이었다. 그 회사의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달렸지만. 실제 안경을 생산하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는..
시대도 알 수 없고 위치도 알 수 없는 어느 감옥. 그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럼프, 트리키, 조커, 그레이, 댄디는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비급(?)을 가지고 감옥을 탈출한다. 그리고 당연히 그들을 쫓는 추격전이 벌어지고... 생각지도 못하게 본 공연이었다. 같이 SDA학원을 다니던 Jean누나가 일하는 회사를 통해서 공짜로 볼 수 있다기에 종로에 있는 씨네코아에서 보게 되었다.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재미난 공연을 관람하게 해준 누나에게 감사를.^^ 그들이 스핀을 하는 동안엔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바람까지 느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기회를 내 평생에 또 가질 수 있을까. 누나 나, 정말 너무 감동받았다구요.ㅠㅂㅠ)/ 사실 장르 구분은 뮤지컬로 되어 있지만, 노래..
보기힘든 친구(^^;)의 초대를 받아, 대학로에서 앵콜 공연 중인 '미스터 마우스'를 봤다. '밑바닥에서'에 이어 최근 들어 뮤지컬만 두 번이다. 개인적으로 뮤지컬같은 공연을 좋아하지만, 접할 기회가 많지는 않다. 가격은 둘째치고, 일단은 시간이 없기 때문이고, 또한 뮤지컬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보고 싶은 작품들은 대부분 익히 알려진 작품들. 물론 이런 상태에선 당연히 무작정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어쨌든, 제헌절 오후 우여곡절 끝에 생각보다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일곱살 지능을 가진 인후. 그는 어릴적 헤어진 부모님을 기다리며 짜짜루 반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과학자 집단의 지능개발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고, 그는 그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