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0 시작하며 2018년 6월 6일 현재, 우리 나이로 4세, 만 37개월을 지나서 38월을 향해가는 아이. 한율이. 그리고 나는 아빠다. 아이를 가지기 전부터, 아이가 태어나고서 복직하기 전까지, 아내는 육아 관련 웹툰과 블로그를 많이 봤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내 핸드폰으로 보내주면서, (주로 웹툰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끔, "오빠도 한번 해보면 어때? 난 이런 거 귀찮아서 못하니까." 하고 넌지시 던지고는 했다. 솔직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나 역시도 못지 않게 게으르고 귀찮은 거 못하는 성향에, 막상 아이가 태어나고서는 육아 일기는 무슨. 아이의 존재는 (당연히) 안중에도 없는 회사 업무에 매진하고 돌아오면, 하루종일 아이를 돌보느라 예민해지고 지친 아내의 눈치를 보면서 남은 ..
작년에는 생일에서 8일이나 지나서 쓰더니, 올해는 무려 열하루 후에 하는 생일축하...이러다 내년에는 한달이나 지나서 하는 거 아닌가 몰라..^^;;어느 순간 잘 쓰지 않게 되어버린 일기지만, 그래도 일년 중 하루를 기억해야한다면 이 날이 아니겠는가 싶다.부족하지만 그래도 잘 살고 있는 나에게 격려와 응원, 그리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반성을 한번쯤은 남겨보는 날로 생일만큼 적절한 날이 또 있느냔 말이다.... 하지만 이미 11일이나 지났다는 것이 함정..^^;; 만 39, 우리 나이로 40이 된 올해의 전반기는 외부적으로 참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인생이 전부 뒤집어질 지도 모르는 뇌종양에서부터 3중 추돌 사고까지...ㅋ그 일들을 언제 정리하게 될지, 보통의 경우라면 그냥 어영부영 또 묻히게 되겠지만.....
애초에 나는 해가 바뀌는 것에 그다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편.그러고보니 이런저런 일에 의미 부여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새해에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게 좀 아이러니하네.암튼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새해가 되어서 새 마음 새 뜻으로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내 상황이 어쩌다보니 이리저리 좀 여유가 생겨서 1월 1일에 맞춰서 일기를 쓰게 되었다는 거다. 아이는 4살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자기 주장을 하고 자아를 확인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시험하기 시작했고,덕분에 스트레스도 늘어가고, 그런 시간 동안 내 포스팅 꺼리도 늘어가고..^^; 프라레일 관련 포스팅을 좀 늘려볼까도 싶었는데, 막상 어느 정도로 하게 될 지는 잘 모르겠다.이래저래 아이템들은 만지작 거려보는데 또 써볼까 싶으면 귀찮고, 게으른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