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레고 로봇에 대한 고민과 연구는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하고 있다. 하지만 레고도 프라모델처럼 만드는 속도에 비해서 제품이 늘어가는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나만의 실험적인 도전만 가지고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런 때는 다른 멋진 로봇들을 보고 만들면서 아이디어를 배워보는 것도 실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전에 만들었던 ARF-03 역시도, 순전히 나만의 창작력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로봇을 내 스타일대로 바꾼 것이다.) 레고 로봇 만들기에 도움을 준 것은, ARF-03 때와 마찬가지로 PlusL 어플에 등록된 로봇이다. PlusL의 순수 창작 로봇으로 로봇의 이름은 MF-03으로 되어있다. (메카닉 파이터(Mechanic Fighter)? 03은 로봇 ..

태초에 드라고나가 있었다. 뭔가 거창하면서 뜬금없는 말로 시작하는 이유는, 내가 처음으로 프라모델을 시작하게 만든 것이 드라고나이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에 밝힌 적이 있는데, 내가 처음으로 프라모델에 빠지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3학년에 만난 아카데미 드라고나 커스텀 2호기였다. 물론 로봇이 등장하는 메카물은 더 어릴 적부터 좋아하긴 했다.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시절에 비디오로 본 고드마르스(갓마즈), 머신로보, 레자리온이 나의 최애 시리즈였다. 로봇을 좋아하는 만큼 로봇 장난감도 마음껏 가지고 싶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덩치가 큰 로봇의 가격은 만만치가 않았더랬다.^^;; 그러던 중에 아카데미에서 나온 반다이 카피판 드라고나를 만나게 되었던 것인데, 그 후로 프라모델은 내 인생의 일부가 되었다. 다만..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진짜 사람 같은 느낌의 피규어는 보통 1/6 스케일이다. 핫토이를 비롯한 1/6 스케일의 피규어는 리얼함을 목표로, 피규어의 옷들도 실제 천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1/6 스케일에서는 별도의 코스튬을 판매하는 것도 흔한 케이스. 내가 주로 구입하는 피규어 브랜드는 S.H.Figuarts다. 리볼텍으로 시작해서 피그마(figma)도 만져봤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군은 S.H.Figuarts였다. (여기에는 S.H.Figuarts에서 어벤져스 멤버들이 대량으로 나왔다는 이유가 크긴 하지만.^^;) 리볼텍, 피그마, S.H.Figuarts는 대략 1/12 스케일로 간주되는데, 1/12 스케일은 아주 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다고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1/12 스케일은..

2020.11.25 - [오래된 열정/기타] - [레고] ARF-03 제작기 #01 [레고] ARF-03 제작기 #01 레고를 어떻게 즐겨야 하는가? 어떻게 보면 특징없는 작고 네모난 부품들이 모여서, 집도 만들어지고, 자동차도 만들어지고, 심지어 캐릭터도 만들어지는 것이 레고이다. 레고는 여자친구를 제 yihas.tistory.com 2020.12.28 - [오래된 열정/기타] - [레고] ARF-03 제작기 #02 [레고] ARF-03 제작기 #02 2020/11/25 - [오래된 열정/기타] - [레고] ARF-03 제작기 #01 [레고] ARF-03 제작기 #01 레고를 어떻게 즐겨야 하는가? 어떻게 보면 특징없는 작고 네모난 부품들이 모여서, 집도 만들어지고, 자동차도 만들 yihas.ti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