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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것/기타

[레고 MOC] Mech Labor SUPER ML-25

☜피터팬☞ 2025. 12. 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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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차..."

 

"어후... 이번 신참은 부품이 엄청 많은데요, 선배."

"그러게. 레고 부품의 강도가 큰 메카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들었는데, 무슨 변덕인지 참."

 

"만들기 전에 스튜디오의 설계를 잘 뜯어봐야 해."

"뭔가 엄청 복잡해 보여요."

"뭐... 좀 익숙해지면, 보기보다 그렇게 어렵진 않아."

 

"천천히 만들어보자고. 일단 내가 이걸 들고 있을 테니까, 그걸 좀 끼워줘."

 

"알겠어요, 선배. 이걸 저기에 끼우면 되는 거죠?"

"모르겠으면 스튜디오의 설계를 다시 한번 보고 오라고."

 

"와... 조금씩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요!!"

"확실히 이번 메카는 꽤 큰 녀석이 되겠어."

 

"자, 내가 이쪽 팔을 만들고 있을 테니까, 넌 반대쪽 팔을 만들어줘."

"알겠어요, 선배. 이쪽 팔은 어차피 반복이니까 어렵진 않을 것 같아요."

 

이렇게 멜 블루와 멜 마크 2의 도움을 받아...

 

짜잔!!

2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멜, 멜 슈퍼 되시겠다!!

 

2022.10.10 - [즐기는 것/기타] - [레고 MOC] Mech Labor ML-22(RED & BLUE)

 

[레고 MOC] Mech Labor ML-22(RED & BLUE)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로봇의 디자인은 건담과 같이 인간형에 늘씬한 형태이긴 하지만, 그런 모습이 아니더라도 멋지고 매력적인 로봇 디자인은 넘칠 정도로 많다. 설정을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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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 [즐기는 것/기타] - [레고 MOC] Mech Labor Mk.2 ML-23

 

[레고 MOC] Mech Labor Mk.2 ML-23

작업용 로봇이라는 컨셉으로 만들었던 레고 창작 로봇 Mech Labor, 통칭 멜. https://yihas.tistory.com/2469 [레고 MOC] Mech Labor ML-22(RED & BLUE)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로봇의 디자인은 건담과 같이 인간형에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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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샷부터.

사실 이번 멜 슈퍼의 설계는 진즉에 완성되어 있었는데, 부품을 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실체화가 매우 늦어졌다.

부품 구매가 늦어진 이유는 구하기 어려운 부품이 있어서는 아니고...

(실제로 이번에 구매할 때는 국내 셀러들만으로 해결되었다. 물론 국내 셀러들이 다루는 부품의 종류가 다양해진 이유도 있지만.)

 

단지 프라모델 붓도색에 너무 푹 빠져 있어서 이번 멜 슈퍼의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찾기가 너무 귀찮았기 때문이다.-ㅂ-;;

게다가 추가적으로 붓도색과 관련된 도구들에 돈을 쓰느라 부족한 레고 부품을 구매할 경제적 여력도 없었고.^^;;

 

그러다 불현듯 다시 레고 메카를 만들고 싶은 생각에 부랴부랴 부품을 챙겨서 완성시킨 신형 멜.

어쩌다 보니 작년부터 레고 MOC 메카는 일 년에 하나 정도만 만들게 되는 듯.

레고가 가진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메카를 만들고 싶은데, 내가 창의력이 그렇게 뛰어난 편은 또 아니라서 금방 한계가 온 것 같다...-ㅅ-;;

게다가 붓도색이 너무 재미있어서 레고 메카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린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ㅋㅋ

 

앞서 멜 블루와 멜 마크 2가 작업하면서 구시렁(?) 댔던 것처럼, 레고로 덩치가 큰 메카는 적절하지 않다고 나름 결론을 내렸었다.-ㅅ-;

하지만 덩치가 크면 분명히 장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이런저런 다양한 조립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멜 슈퍼는 커다란 크기를 십분 활용해서 몸통에 다양한 각도의 면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레고 메카를 만들 때 가장 고민되는 것 중에 하나는 단순하지 않은 면 구성에 있는데, 최소한 그 지점에서 이번 멜 슈퍼의 몸통은 만족스럽다.

 

그럼 이번에는 레고 메카를 만들 때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인 가동성을 확인할 차례!!

멜 슈퍼의 가동성을 최대한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자세를 취해봤다. ㅋ

크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 관절의 강도가 버티질 못 해서 거의 억지로 취한 자세다.^^;;

그래도 어찌저찌 김연아의 균형 감각으로 저런 요상한 자세를 용케 버티고 있다. ㅋㅋㅋ

 

90도보다는 확실히 굽혀지는 팔꿈치의 가동 범위.

관절 위치를 잘 조정했다면 저보다 더 넓은 가동 범위를 확보할 수 있었겠지만...

부품 간의 결합 강도와 디자인을 모두 만족하면서 확보할 수 있는 가동 범위는 일단 저게 최선이었다.

그리고 아마 다음번에는 이번의 아쉬움까지 고려해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만든다면 말이지.

 

팔 관절 구조는 타원형 부품을 이용해서 이중 관절로 만들어서 관절 자체는 완전히 접힐 수 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관절 강도를 확보하는 것에는 실패해서 앞으로 이 관절 구조를 사용하진 않을 듯.-ㅅ-;

 

다리 부분은 디자인으로 인한 제약이 더 심해서 90도 정도가 한계다.

넓은 가동 범위도 좋지만... 큰 덩치에 어울리는 굵고 튼튼한 느낌의 다리 디자인을 우선한 결과다.

멜 마크 2부터 다리의 가동 범위를 넓게 확보하는 건 포기한 듯? ㅋㅋㅋㅋ

 

다리 관절에는 그나마 강도가 괜찮은 라쳇 부품을 이용했는데... 아무래도 전체 무게가 있다 보니까 자세에 따라서 아쉬울 때가 있다.

결국 이번 멜 슈퍼에서도 레고 메카의 관절 강도와 가동 범위 확보라는 숙제는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채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전의 멜들과 비교해서 이번 멜 슈퍼가 갖는 최고의 차이점인 허리!!

기본적으로 멜 시리즈는 머리가 없어서 어느 방향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표현이 애매해지는데,

허리마저 없으니까 그 어정쩡함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이번에는 허리를 만들어 넣었다.

사실 허리 만들려다 보니까 크기가 커졌다는 것이 정설. 그런데 다음에는 허리가 있으면서 작은 로봇을 만들고 싶어요.

 

이번 멜 슈퍼는 허리가 숙여지는 것은 물론이고, 회전도 가능해서 이전의 멜들보다 표현이 좀 더 자연스러워졌다.

소소하지만 그래도 뭔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만족.

 

멜 마크 2처럼 발에 중간 관절을 넣었는데... 음... 그냥 좀 더 그럴싸한 모양을 내기 위한 수준이다. -ㅂ-;

실제 자세를 잡을 때에 그다지 효과적이지도 않고, 강도 역시 기대보다는 부족하다.

그런데 저 관절 형태... 옥토퍼스 때도 사용한 방식인데... 그때는 다리가 많아서 괜찮았나... ㅠㅜ

 

꺾인 볼 관절을 이용해서 어깨 관절도 앞, 뒤로 움직이는 기믹도 만들어줬다.

이 관절은... 음... 은근히 괜찮다?

뭔가 확연히 느껴지는 좋은 점은 없는데, 자세를 잡을 때 살짝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듯한 느낌.

근데 반대 급부로 자세 잡을 때마다 신경 써야 하는 지점이 귀찮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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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멜 슈퍼의 최대 차이점, 손가락.

멜 마크 2를 만들면서 자유로운 손가락이 가진 매력을 상당히 크게 느꼈고, 멜 슈퍼는 그 매력을 극대화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중간 관절을 넣은 손가락을 디자인해서 적용해 봤는데, 일단 생각보다 꽤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표현되는 것은 만족!

중간 관절과 벌어지는 기믹 덕분에 손가락으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는 상당히 넓어졌다.

... 그런데 귀찮아. ㅋㅋㅋㅋ

다만 만져야 할 관절이 많다 보니까 덩달아서 손가락 표현에 신경 써야 할 포인트가 많아져서 한번 표현하고 나면 바꾸기 너무 힘들다.

이래서 과한 것보다 차라리 부족한 것이 낫다고 하는 것인가... 

 

다음은 머리 없음과 함께 멜 시리즈의 전통인 파일럿 탑승 기믹.

 

콕피트가 시원하게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파일럿이 충분히 타고 내릴 수 있을 정도로는 열린다.

콕피트의 구조나 형식은 멜 마크 2와 유사한 듯.

 

다만 멜 마크 2는 사이즈 문제로 파일럿이 탈 공간을 겨우 마련한 것이 전부였지만

 

멜 슈퍼는 넉넉한 공간을 십분 활용해서 계기판이 설치되어 있다.

무려 조이 패드 시스템을 도입한 첨단 조종 방시ㄱ....-ㅂ-;;;

 

멜 형제기들과 함께.

왼쪽부터 멜 블루, 멜 슈퍼, 멜 마크 2 순서다.

멜 슈퍼라는 이름은 가장 큰 덩치를 가진 멜이라는 의미에서 지었다.

그리고 다음에는 더 큰 멜 울트라가... 쿨럭

 

디자인적으로는 멜 마크 2와 닮은 점이 많은데,

콕피트 형태와 팔이 긴 프로포션, 손가락이 벌어지는 기믹 등은 멜 마크 2와 유사하다.

멜 블루와 비교하면 어깨가 움직이는 기믹 정도가 이어진 듯.

아무튼 멜 슈퍼는 이전의 멜 시리즈에서 얻었던 아이디어를 계승하면서 더 발전시켜 보려는 의도가 있었다.

 

처음에 멜 슈퍼를 디자인할 때 생각했던 기본자세다.

팔이 길고, 무거워서 고릴라가 걷는 것 같은 자세를 기본자세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다.

... 하지만 막상 만들고 보니 은근히 다리가 길어서 이 자세를 잡는 것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보이진 않는다.^^;;

 

게다가 콕피트는 똑바로 서 있을 때에 수평이 되기 때문에, 조종하는 관점에서도 이 자세가 합리적인 자세는 아니다.

나름대로 멜 시리즈의 조이드 아이언 콩을 노려봤으나... 실패 ㅋㅋㅋ

 

그냥 뭐, 이런 자세도 취할 수 있다 정도의 의미만 남았다.^^;;

팔이 길다고 다 고릴라 같은 자세를 취했을 때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는 교훈과 함께. -ㅂ-;;

 

뭐, 고릴라 자세는 실패였지만, 큰 덩치가 주는 박력은 고릴라 못지않다. ㅎㅎ

팔이 긴 프로포션 덕분에 주먹을 이용한 공격은 확실히 위협적일 것 같다.

중간에 넣은 손가락 관절 덕분에 지금까지의 멜 중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주먹을 쥘 수 있다는 점도 나름 만족스러운 포인트.

 

멜 슈퍼 펀치!!

 

덩치가 큰 만큼 무게가 있어서 자세를 잡을 때 균형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적당히 균형을 잡으면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을 수 있다.

게다가 부품 간 결합은 기대 이상이어서 자세를 취하면서 후드득 떨어지는 부분은 없었다.

... 몸체만 제외하고. ㅋㅋ

 

모양을 내기 위해서 이런저런 결합법을 사용한 몸체는, 그것 때문에 결합이 약한 부위가 있어서 잘못 잡으면 일부 부품이 분리된다.ㅠㅜ

그 외의 주요 부위는 충분히 부품 간 결합이 튼튼해서 가지고 놀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지점은 균형 잡기 뿐이다.

 

뭐, 균형 잡기는 어떤 킷을 만져도 비슷하긴 한데... 균형 잡기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면 크기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크기를 줄이면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고...

내가 레고 메카를 만들 때 항상 고민되는 지점이 바로 이 표현 방식과 크기 사이의 균형이다. ㅋ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히어로 랜딩 자세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

고관절과 간섭되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다리를 충분히 올릴 수 있기 때문.

 

허리의 회전은 이런 자세를 자연스럽게 만드는데 확실히 도움을 준다.

팔이 길어서 과도하게 상체를 숙이지 않아도 땅에 닿기 때문에 멜 블루에 비해서 좀 더 자연스러운 자세가 된 것은 덤.

그리고 같은 이유로 반대쪽 팔을 무릎에 자연스럽게 올리기 힘들었다..;;;

 

무엇보다 덩치가 커서 어떤 자세를 잡아도 박력 있게 나오는 것은 멜 슈퍼가 가진 최고의 장점일 듯. ㅋ

 

"크왕!! 멜 슈퍼님의 등장이다!!"

 

언젠가부터 덩치가 큰 킷을 피하려고 하다가 의도와는 다르게 꽤 큰 킷이 만들어졌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킷이다.

멋진 디자인보다는 투박하더라도 튼튼한 구조를 추구했는데, 생각보다 의도대로 잘 만들어져서 가지고 노는 재미도 은근 좋았다.

다리 가동이 부족한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지만, 그보다 문제는 균형 잡기이고... 이 지점은 아마 영원히 숙제일 듯. ㅋㅋ

 

원래 목표는 24년에 완성해서 ML 넘버링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싶었는데, 추진력이 떨어지면서 늦어진 ML-25 멜 슈퍼.

다음번 멜은 과연 나올 수 있으려나...-_-;;

 

P.S : 시기적으로 우연히 맞아떨어져서 내가 활동'했'던 레고 커뮤니티 창작 대회에 멜 슈퍼를 출품했었다.

결과는... 꼴등. ㅋㅋㅋ

지금까지 창작 대회의 최고 성적과 최저 성적 모두 꼴등이다...ㅠㅜ

대회에서 멜 슈퍼 소개에 사용한 글은 다른 내용이니, 멜 슈퍼에 관심 있는 분은 한번 방문해서 보시면 재미있을 듯.^^;

 

 

바쁜 현대인을 위한 레고 조립 로봇

하아... 레고는 좋지만, 요즘 너무 바빠서 도통 조립할 시간이 안 나네. 막상 시간이 나도 피곤해서 레고 조립할 생각은 안 들고 말이야... 레고는 계속 쌓여가고... 끄응... 마스터!! 뭘 그렇게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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